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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강진오일장 광주식당의 팥죽

by 강진호프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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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대체 휴일입니다.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고요.

이른 아침 깬 잠이 더 오지 않아

잠시 강진만갈대밭으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비를 맞으며 달팽이 한 마리가 어디론가로

열심히 기어갑니다.

옆에 쭈그리고 앉아 느릿느릿 이어지는

달팽이의 걸음을 바라보았습니다.

 

 

 

 

 

4일과 9일은 강진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장날마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바람 가득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비 때문에 오늘은 시장 안쪽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한 연로하신 신사분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

'목포의 눈물'이 강진시장 종합동 안에 가득 울려퍼집니다.

 

 

 

 

 

흥겹고 구성진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장날에만 문을 여는 광주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팥죽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미역초무침도 맛이 좋아

젓가락질이 바쁩니다.

 

 

 

 

 

 

 

 

 

가끔 생각나는 광주식당의 팥죽은 6천원.

 

 

 

 

 

뭔가 큰 일을 하나 헤치운 것처럼 뿌듯해지는 건 

왜일까요.

잠시 쉬었다가 두 번째 찾는 미용실에서

어지러워진 머리를 정리했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다시 갈대밭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3일 내내 걷고 있는 강진만갈대밭(생태공원).

앞마당처럼 다니고 있지만

갈 때마다 다른 느낌, 풍경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말부터 이어진 3일 간의 휴식이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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