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밟아보는 전라남도 고흥 땅. 첫 여정지는 득량만에 위치한 섬마을입니다. 간조시 바닷물이 바다로 돌아가고 덩그러니 남아 있는 섬으로 걸어서 또는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섬. 제주도에 있는 우도와 이름이 같은 고흥 우도마을입니다.
물때를 찾아보니 오후 12시 37분에 바닷길이 열리더군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서 들어가 봅니다. 아직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자그마한 섬, 우도.
'가족의 섬 우도마을'
왜 가족의 섬일까요 ..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스토리 ..
남녀 한 쌍이 섬에 들어갔다, 물때를 놓쳐 나오는 길이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하룻밤 유해 간다 .. 가족이 탄생한다 ..
뭐 이런 ..
조금 일찍 도착하기를 잘했습니다.
물이 빠지고 있는 이 순간도 특별하다는 생각입니다.
바다에 비친 우도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한 번 물이 빠지면 약 7시간 정도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용도는 잘 알지 못하겠으나 깃발 하나가 색다른 운치를 연출해줍니다.
미세먼지가 엷게 끼어 멀리 섬들이 암묵화처럼 흐려갑니다.
섬 안에 가구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우도.
뒤돌아 바라본 우도마을 입구. 차를 세워 둔 곳입니다.
왠지 이런 순간은 차보다는 걸어서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우도마을에 들어섭니다.
캠핑장도 있고, 민박, 쉼터 등의 이정표들이 눈에 띕니다.
해안일주도로도 있는 걸 보니 휭하니 한 바퀴 걷거나 드라이브 해도 좋겠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주변의 풍광을 감상해 보아도 좋을 듯 하고.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 덕에 오롯이 순간을 만끽할 수 있어 맘에 드는 고흥 우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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