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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무안 식영정의 봄 그리고 영산강

by 강진호프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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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휴일.

무안으로 나들이를 갔던 날.

두 번째 여정은 무안 식영정 답사였습니다.

익히 담양 소쇄원과 지척에 있는 송강 정철과 연이 닿아 있는 식영정 말고

무안에도 식영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궁금해 찾아보았네요.

봄을 맞아 환하게 빛나고 있던 영산강과 잘 어울리던 식영정이었습니다.

 

 

 

 

무안 식영정.

무안군 몽탄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몽탄역에서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연두. 연두. 연두.

이 보다 아름다운 색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동백과 벚꽃과 팽나무 여린잎이 식영정을 포근히 감싸안고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돋보이게 해주는 봄꽃들의 향연.

 

 

 

 

여름이나 가을, 겨울

다른 계절에는 와보지 못했지만 일단,

무안 식영정의 봄은 봄으로 인해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에 뒷곁의 유채꽃밭까지 형형색색 봄날의 향연을 완성해줍니다.

 

 

 

 

이런 곳에 앉아 있으면 책이, 글자가 눈에 들어 올까요?

그저 난간에 기대 앉아 멍하니 봄꽃들과 멀어져가는 영산강 물줄기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을지 ..

 

 

 

 

한호 임연(1589~1648) 선생이 무안에 터를 잡은 이후 학문을 연구하고 토론하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영산강과 그 주변 경관이 잘 어울려 많은 시인묵객이 찾아와 이때 교류한 문인도제영(제목을 붙여 읊은 시)이 확인된 경우만도 28명 92편에 이른다. 이러한 인문적 측면에서 식영정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 정자라해도 손색이 없다. 현재의 건물은 1983년과 2004년에 고쳐지은 것이다 ··· 정자 안에서는 정면으로 펼쳐진 영산강 풍경과 멀리 들판을 바라보기에 알맞다.

- 식영정(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7호)  안내문

 

 

 

 

식영정 앞마당에 서서 한가로운 봄날의 오후를 휘돌아 나가는 영산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무언가 그윽한 감회가 따스한 등을 타고 오릅니다.

 

 

 

 

강변 유채꽃밭 사이로 놓은 데크길을 따라 한 바퀴 걷고

다음 여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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