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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무안 몽탄면 몽탄역

by 강진호프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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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탄(夢灘)이라는 지명이 유래는 후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 왕건이 후백제를 공격하다가 수세에 몰려
현재의 나주군 동강면까지 퇴각하다 영산강이 가로막혀 건너지 못하던 중
꿈 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앞의 호수는 강이 아니라 여울이니 빨리 건너가라고 하여
말을 타고 현재의 몽탄나루를 건너 견훤군과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
이 같은 역사적인 사건을 계기로 후세 사람들은 몽탄이라 부르게 되었고
1939년 4월 1일 무안군 몽탄면으로 개칭,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지역명칭을 따라 몽탄역으로 명함.
-몽탄역 역명유래 안내문

 

 

 

 

역(驛) 이야기
마을의 중심에서 문화공간이 되다
몽탄역은 1913년 역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 1927년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잠시 역원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었으나 곧 다시 보통역으로 승격되었으며 여객 수송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호젓한 시골 역사이지만 과거에는 역무원만 10여 명이 넘었던 몽탄역은 2001년 호남선 복선화 사업과 함께 지금의 역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곽으로 이설된 다른 역사들과는 다르게 여전히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몽탄역은 삼각형 지붕과 독특한 지붕창이 인상적이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지역문화이 중심 역이다.
-몽탄역 안내문

 

 

 

 

전라남도 무안군은 처음 방문해 봅니다.

몽탄(꿈여울)이라는 어여쁜 이름의 마을과 기차역이 있네요.

한가한 어느 봄날의 휴일, 홀로 사부작사부작 돌아댕겨 봅니다.

 

 

 

 

몽탄역 역사는 문화공간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작은 철도 박물관'을 잠시 휘 둘러봅니다.

 

 

 

 

통일호, 무궁화호, 묵호, 함안, 광주, 나주, 태백, 영등포 ..

옛 기차표는 이랬지요. 

기억이 새록새록 솟구치네요.

 

 

 

 

어린 시절 기차를 타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삶은 달걀에 사이다까지 쥐어지면 금상첨화, 대전역 플래폼에서 후루룩 먹던 가락국수도 떠오릅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야간 및 주말(공휴일 포함)에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답니다.

직원이 없는 시간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노약자는 가까운 일로역을 이용하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플래폼에 서 보고 싶은 건 왜일까요.

늘 떠나고 싶은 욕구가 떠나와서도 다시 솟구치나 봅니다. 

 

 

 

 

저 멀리 어딘가에서 열심히 기차가 달려오고 있겠지요.

오랜만에 기차역 플래폼에 서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언제쯤 기차는 도착을 할까요.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모두의 추억이자 그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봄날의 휴일, 가볍게 들러본 무안의 몽탄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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