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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2

육지의 용궁 아름다운 간이역, 예천 용궁역 작년 연말 여행으로 상주 들렀다가 문경 찍고 예천으로 들어섰습니다 몇 년 전 안동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맛난 연탄불고기로 늦은 점심을 먹었던 단골식당이 있는 곳이지요 초간정 가는 길에 역시 잠시 차를 세우고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평일 휴무일에 떠나는 여행은 참 여유로워 좋습니다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용궁역 주변을 둘러보고 주인공 격인 용궁역과 마주합니다 단층으로 된 단아한 모습이 곱게 차려입은 소박한 부인이 모습 같습니다 용궁역의 이력과 '용궁'이라는 명칭의 유래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내륙 한복판에 용궁이라는 지명이 붙다니 살짝 생뚱맞습니다만 수중의 용궁과 같은 낙원을 지상에도 이룩하려는 선인들의 의지와 낭만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기차역 플랫폼에도 서 봅니다 거짓말처럼 무궁화호 열.. 2024. 1. 29.
상주 명실상주 중앙시장 (feat.돼지국밥과 가래떡) 경상북도 상주 중앙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이미 시장 맞은편 남천식당에서 3천원 하는 해장국으로 시장기를 해결한 후라 천천히 시장을 돌며 구경을 해볼 요량입니다 상설시장과 오일장(2,7일)이 함께 열리는 장인 만큼 규모가 꽤 커 보였는데 이날은 상설시장만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특별한 목적은 없어도 그저 이것저것 구경해보는 것만으로도 전통시장은 재미가 있지요 since 1912, 벌써 100년이 넘게 이어오는 유서 깊은 시장입니다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이른 시간이라 시장은 한가롭게 시작을 합니다 하나 둘 문을 열고 익숙한 루틴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밤새 달려온 나그네에게 묘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들이 모여 낡아가면서 고장 나 가면서 삶이 되어가는 모습에 한움큼 서글픔도.. 202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