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수옥돼지국밥1 살랑살랑 봄 나들이 시흥 삼미시장 병원에 갔다가 물먹고 행정복지센터 갔다가 다시 병원에 가서 아내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고 길을 걷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굉음이 대단하고 공원 산책길에는 아직도 목줄을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풀어놓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편의점 앞에는 구겨진 종이같은 표정의 아이들이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씹고 있습니다. 인사성 별로인 붕어빵 아주머니는 멍하니 길 건너인가를 응시하고 있고 횡단보도 보행신호는 또 내 앞에서 바뀌어버립니다. 버스를 타볼까. 마치 어디 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마음을 먹자 곧 도착한 버스를 타고 여우고개를 넘어 시흥으로 갑니다. 정확히 시흥 삼미시장 앞에서 내려 거침없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두었던 국밥집에 큰소리로 인사를 하고 입장합니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지만 얼굴은 낯설 겁.. 2022.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