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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2

인천 해안동 해안칼국수의 칼국수와 만두 인천 해안동 해안칼국수의 칼국수와 만두 늙은 청년 하나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의 맛있는 식당을 묻는다. 문득 생각나 칼국숫집 한 군데를 일러주었더니 여자친구와 다녀왔는데 실망했다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이야기인즉,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부추무침이 맛있어서 셀프바가 있길래 계속 가져다 먹었단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는데 사장인지 직원인지 반찬을 그렇게나 많이 먹으면 어쩌냐고 쓴소리를 해대더라는 것이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도대체 얼마나 퍼다 먹었길래, 하고 나는 부지불식중 식당 편에 서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아래 바다쪽 동네는 인천시 중구 해안동이다. 지척에는 청일조계지를 지나 차이나타운이 자리를 잡고 있고 신포국제시장도 바로 곁이다. 이 동네에서 1979년부터 영업을 하.. 2024. 4. 15.
동인천 신포동 엘피바(LP Bar) 잭슨빌 지인과 함께 다양한 해산물과 싱싱한 회에 술 한잔 걸치고 간단히 맥주로 마무리하자며 들어간 신포동 어느 한적한 골목의 엘피바 한쪽 벽면에 그려진 블랙 사바스의 앨범 재킷이 인상적이다 먼저 온 중년 남성 둘이 바에 바싹 달라붙어 맥주를 마시고 있고 적당히 끈적한 음악이 흐른다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안으로는 적당히 폼 잡고 있는 음악들이 흐르고 맥주 맛이 없을 수 없다 뭔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처럼 폼 잡고 앉아 있는 동인천 신포동의 한 앨피바 마른 안주 하나 앞에 놓고 홀짝홀짝 맥주를 마시며 노래 몇 곡 신청 해 듣는다 지인은 옛 추억들이 떠오르는지 아련한 표정이다 그 시절 그 사람 그리고 음악들 누구에게나 좋았던, 늘 그리운 그런 시절들이 있나보다 우리는 몇 병의 맥주를 가져다 마시고 우산 하나..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