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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2

벌교 홍교와 중도방죽 10년 전인가 건너 보았던 벌교 홍교를 다시 눈에 담아봅니다. 100년 이상 된 것들은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공간이든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년 이란 시간은 함부로 가늠이 돼지 않는 시간이니까요. 무수한 세월을 버텨온 기존의 것과 무너져버린 공간을 새로이 이어붙인 부분의 명확한 경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쩌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세월과 남아 있는 것들의 생명을 놓지 않고 복원을 이어간 사려 깊음에 안타까움과 고마움의 감정이 교차됩니다. 홍교는 벌교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세 카느이 무지개형 돌다리다. 원래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뗏목다리가 있었는데, 조선 영조 5년(서기 1729년)에 순천 선암사의 승려인 초안과 습성 두 선사가 지금의 홍교를 건립했다. .. 2022. 11. 2.
전남 보성군 벌교읍 코리아나그릴의 수제돈가스 전라남도 보성군에 있는 벌교. 벌교하면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조정래의 장편소설 그리고 꼬막. 소설 속 배경이 되었던 곳들을 돌아보고 저녁으로 꼬막이 아닌 수제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생뚱맞다 할 수도 있겠네요. 꼬막철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살이 꽉 여물지 않아 좀 더 찬바람이 부는 11월 쯤에 다시 들러 맛보기로 합니다. 벌교역 바로 앞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제돈가스전문점 코리아나그릴입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하네요. 네 종류의 돈가스를 내고 있는 코리아나그릴. 특이하게 김치와 해물을 활용한 돈가스도 있습니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고 있더군요. 사모님이 직접 돈가스를 튀겨 내주십니다. 커다란 돈가스 위에 소스를 함뿍 부어 나온 돈가스. 뭔가 푸근한 맛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카로니와 양배추샐러드는 없고요. 고기.. 202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