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송호해수욕장1 땅끝 가는 길 푸른 해송림, 해남 송호해변 6월 중순을 넘어가던 어느 날 해남 땅끝을 약 3km 정도 남기고 송호해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쉬어간다기 보다는 오랜만에 찾는 땅끝을 좀더 아껴두기 위한 방편이었을까요. 희부연 하늘을 이고 누운 텅 빈 해변을 두 모자가 전세를 내어 즐기고 있습니다. 해송림 그늘에 앉아 오감을 열고 6월의 어느 오후를 만끽합니다.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장악을 하면 피서객으로 가득할 송호해변입니다. 방풍림으로 조성되었을 해송림이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인적 드문 해수욕장입니다. 6월의 땡볕도 아무렇지 않은 두 모자의 바닷가 놀이를 한참을 지켜봅니다. 해변의 북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조형물이 하나 나오네요.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끝이고 또 어찌 보면 시작인 셈이지.. 2022.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