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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4

고흥 우도에서 여수 낭도까지 낭만 섬여행 (23. 3. 5) 3월의 첫 휴일,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라남도 고흥으로 향했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딱 거기까지가 끝이었지요.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가보고 싶은 곳들이 쏙쏙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을 손꼽아 기다려 머리 속으로 동선을 그리며 고흥으로 달려갔지요. 첫 여정지는 고흥의 우도였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우도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고흥 우도는 바닷물이 빠지면 섬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입니다. 걸어서 또는 자동차를 타고서 우도까지 들어갈 수가 있지요. 물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바닷물이 빠지고 바닷길이 드러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고흥 남영면 득량만 우도마을 처음 밟아보는 전라남도 고흥 땅. 첫 여정지는 득량만에 위치.. 2023. 3. 30.
여수 낭도 낭도해수욕장 고흥에서 팔영대교를 건너 여수시 낭도로 들어갑니다. 마을과 낭도항을 지나면 방파제 가는 길목에 해수욕장이 하나 나옵니다. 단단한 모래사장에 잔잔한 바다가 매력적인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섬 낭도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낭도항 방파제가 길게 뻗어 있고 그 너머 산자락 끝에 나로호우주전망대가 솟아 있습니다. 방파제 덕분인지 잔잔하게 밀려오고 가는 바다의 수면은 부드럽습니다. 해수욕장을 지나 방파제까지 나가봅니다. 갯바위에 붙은 굴을 채취하시나요. 바닷물이 얼핏 보아도 맑고 깨끗합니다. 빨간 등대가 하나 서 있으니 풍경이 살아납니다. 날이 포근해 나른한 오후, 햇살을 즐기며 사부작사부작 걸어 가 봅니다. 이런 시간들이 더욱 많은 삶이면 좋겠지요. 오랜 시간 함께 했을 중년 부부가 바닷물처럼 잔잔하게 휴일.. 2023. 3. 18.
여수 100년도가식당 낭도주조장의 낭도젖샘막걸리와 서대회무침 고흥의 동쪽으로 달려가 팔영대교를 건너면 여수시 낭도에 다다르게 됩니다. 마치 고흥과 여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는 낭도. 섬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여우 낭 자를 쓰고 있다네요. 그곳에 궁금한 막걸리가 있어 고흥 다녀오는 길에 살짝 들러 봅니다. 날 좋은 휴일이어서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을 앞 도로는 좁아서 군데군데 신호수분들이 계십니다. 낭도여자경로당 담장에 붙은 100년 도가식당(낭도주조장) 이정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100년 도가식당 낭도주조장이 나옵니다. 외부에 게시되어 있는 메뉴판. 서대회무침이 메인 메뉴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낭도젖샘막걸리는 식당에서 먹으면 3천원, 사가면 2천원이네요. 서대회무침 중 (2만2천원)에 낭도젖샘막걸리로 차려진 점심 밥상? 술상? 푸짐.. 2023. 3. 17.
여수 낭도갱번미술길 화창했던 일요일, 고흥으로 나들이를 나섰다가 잠시 팔영대교를 건너 여수시 낭도라는 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졌는지 섬둘레길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로 섬은 매우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마을 앞길은 넓지 않아 차들도 차례차례 신호수들의 지시에 따라 오고 가고 합니다. 그 앞길에 줄지어 선 집들과 담장에 미술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는데 '낭도갱번미술길'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았네요. 발갛게 핀 동백 옆에 더 예쁜 꽃잎이 피었습니다. '갱번'이라는 말은 전라남도 방언으로 '바다'를 뜻하는 군요. 그래서 섬섬여수 '낭도 바다미술길'이 되겠습니다. 천천히 낭도해수욕장 방면으로 걸으면서 작품들을 감상해 봅니다. 콘크리트 타설할 때 사용하는 철망을 담벼락에 세워 놓았는데 마치 설치 작품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물에.. 2023.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