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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벽정2

화순 능주면 영벽정 푸른 강물에 짙은 산빛이 내려앉는다. 하염없이 그 물색을 바라보며 앉아 있노라면 무상한 세월이 그래도 싱그러웠을까. 전라남도 화순의 영벽정은 왕버들 줄지어선 강변에서 홀로 우뚝 시절이 그리운 눈치다. 연주산의 그림자를 담고 영산강을 향해 흐르는 지석천. 강변에는 왕버들이 넘실 춤을 추고 있다. 꽤 규모가 있는 정자. 연주산자락이 끝나는 즈음에 놓인 철길로는 목포, 광주, 능주, 순천 등으로 오가는 무궁화호가 하루 네 차례 지난다. 기적 소리가 들리나 .. 능주역에서 외워둔 기차시간표를 떠올리며 기차를 기다려본다. 5월의 신록 속을 걸어 잠시 기대 앉아 올 것 같은 기차를 기다리던 화순 능주의 영벽정. 2023. 6. 17.
여행, 아쉽고 여전히 그리운(나주,화순) 주말 아침 늦잠은 달콤합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당도 좋은 사과 반쪽을 껍질째 깨물어 먹고 작은 토마토 몇 개를 더 집어먹은 후 전날 밤 대충 그려놓은 동선을 떠올리며 차를 몰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오후 쯤엔 볕이 따가울 듯합니다. 풀치터널을 나서자 네비게이션은 나주·광주 방면으로 빠지는 길을 안내합니다. 영암군 영암읍에서 금정면으로 건너가는 여운재터널에 닿기전 왼편으로 월출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오른쪽 산 아래로 보이는 영암읍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삶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를 달려 나주에 위치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도착을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유명한 곳이지요. 천천히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사무실과 산림치유센터가 있는 곳까지 올랐다..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