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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동평양냉면2

평양냉면만 먹고 왔네, 오류동 평양면옥 잔뜩 흐린 날씨.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오류동으로 향했습니다. 차가운 평양냉면 육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면 속이 좀 시원해질까. 생각한 대로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이 옳은 걸까. 얽힌 면타래처럼 복잡한 머리를 처박고 살짝 짭쪼롬한 평양냉면 한사발을 깨끗하게 비우고 왔습니다. 약 20년 전 살던 집 앞입니다. 어느 무더웠던 여름 어머니가 쟁반에 받쳐와 처음으로 맛을 보았지요. 평양냉면인지도 모르고 평양냉면을 맛이 왜이래, 하며 먹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습니다. 따뜻한 육수를 주십니다. 마음도 빨리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장기 없는 깨끗한 첫사랑의 얼굴입니다. 맑은 육수를 첫 모금 입에 머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오늘따라 잘 삶아 찬물에 잘 헹궈진 면도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면과.. 2022. 5. 26.
(서울)오류동맛집 평양면옥. 귀갓길에 잠시 들러 평양냉면 한 그릇 꽤 오래 살았던 오류동, 옛집 앞에 평양냉면 집이 하나 있습니다 낮술로 불콰해진 얼굴에 들이붓는 평양냉면 차가운 육수 최고입니다 오류초등학교 오르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난 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골목 초입에 다소 생뚱맞은 평양냉면 집이 있습니다 아직도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오류동 평양냉면 집입니다 이곳에서 광명 정인면옥도 뻗어나갔지요 따뜻한 육수 한 잔을 내어줍니다 보기만해도 머리가 시원해지는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삶은 달걀과 수육 두 점 그리고 절인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 있습니다 몸이 맑고 차가운 이 육수를 원합니다 똬리 튼 면을 잘 풀어놓고 육수를 먼저 주욱 들이켭니다 기분좋은 감칠맛이 입안에 가득하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면이 다소 뻣뻣한 감이 있는데 크게 신경.. 2022.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