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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2

인천 부안기사식당의 한식뷔페 길을 가다가 문득 찾아 들어간 기사식당은 뷔페식이었다. 스테인리스 식판에 밥과 반찬을 골라 담아 이것저것 맛을 보는 한식 뷔페. 택시 기사들, 주변 공사장 인부들, 동네 단골들 편하게 앉아 각자의 식사를 즐기고 있다. 분위기 정겹네. 북성포구 들어가는 길 모퉁이에 위치한 부안기사식당. 인천역도 가깝고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국제시장도 인근이다. 오후 네 시가 조금 넘은 어정쩡한 시간.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걸렀더니 허기가 지네. 언제나 뷔페는 즐겁지. 뷔페식 백반. 성인 8천원. 소인 4천원. 막걸리 소성주 3천원. 밥 반찬 그리고 술 안주들. 가자미도 한 마리 조려 나오고 북엇국의 무는 오래 삶아 뭉근하다. 천천히 즐겨보는 식사. 마무리는 국수. 2023. 1. 3.
2022 연말, 인천을 걷다 열차 창으로 번지는 따뜻한 햇살이 좋습니다. 지하철 1호선 한쪽의 종착지인 인천역에서 두 줄 철로는 끝이나고 뚜벅뚜벅 역사를 걸어나가 인천을 걸어봅니다. 이렇게 종종 인천을 걸은 지 30년이 훌쩍 넘었네요. 언제 걸어도 늘 나이 많은 착한 누이 같은 길입니다. 인천역과 마주하고 있는 차이나타운(중국인거리)를 두고 인천항 방면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왠지 기분이 그렇게 흐르네요. 아까부터 얕은 허기가 고개를 들고 있었는데 길을 걷다 퍼뜩, 북성포구로 꺽어드는 모퉁이에 있던 기사식당 하나가 생각납니다. 바로 달려들어 봅니다. 기사식당이면서 한식뷔페로 운영이 되고 있군요. 밥값 8천원에 막걸리값으로 3천원 주고 본격적으로 걷기 전 기운을 얻습니다. 늦은 오후로 가면서 하늘은 석양으로 물들어 가고 거리는 불빛들로..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