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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여행2

익산여행 왕궁리유적지의 왕궁리오층석탑 고도리 석불입상을 바라보고 서둘러 백제 왕궁리 유적지로 차를 몰아 갑니다. 석양에 물드는 왕궁리5층석탑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너른 벌판에 우뚝 선 오래된 석탑에는 평소 느껴볼 수 없는 감흥이 있습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헛헛한 기운들이 채워지는, 그런 충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석양이 번지는 왕궁리 유적지와 5층석탑. 그리고 과거 어느 날의 추억들.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날이라 더욱 썰렁해 보이지만 그래도 삼삼오오 석탑을 찾아오는 이들이 있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선 석탑을 바라보는 감흥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데리고 와 줄 세워 함께 바라보고 싶은 그런 풍경. 조금씩 조금씩 깎이고 닳아가고 있을 터이지만 언제나 소리없이 제.. 2023. 3. 8.
익산여행 고도리석불입상 마치 성지순례라도 하듯 전라북도 익산에 발을 디딜 때마다 찾아가는 돌(石)들이 있습니다. 익산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5층석탑 그리고 바로 이들과 가까운 곳에 서 있는 고도리 석불입상이 그렇습니다. 진입로로 들어가면 먼저 마주치게 되는 동쪽 석불입상. 서쪽 하늘로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아 앞모습이 환하다.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46호)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은 돌로 만든 불상으로 두 개의 불상이 약 200m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서 있다. 두 불상이 평소에는 떨어져 지내다가 매년 음력 12월이 되면 만나서 회포를 풀고 새벽에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제 자리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두 개 의 불상은 머리부터 받침돌까지 돌기둥 한 개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머리 위에 높고 네..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