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화순여행4

화순 능주삼거리식당의 머리고기와 얼씨구생막걸리 낯선 지역에 도착을 하면 우선적으로 하는 일이 배를 채울 곳을 찾는 것이다. 역 근처나 시장 근처 아니면 관공서가 있는 주변이나 그것도 아님 가장 번화한 곳을 찾아 산책 삼아 훑고 다닌다. 운이 좋은 날은 묘하게 끌리는 식당을 만나 만족도 높은 꽤 즐거운 식사를 하기도 한다. 화순 능주에 도착해 찾은 삼거리식당이 그런 곳이다. 능주역으로 뻗은 길과 마주하는 능주삼거리식당. 머리고기, 족발, 주물럭이 간판에 새겨져 있다. 국밥을 기본으로 하면서 위의 세 가지 별미를 아우르고 있는 식당. 얼씨구생막걸리가 가장 먼저 인사를 해온다. 차림표 가장 위에 적힌 족발이 궁금하다. 머리고기 가격도 괜찮고 국밥까지 맛을 봤으면 좋겠는데 고민이 길어진다. 능주삼거리식당의 머리고기. 7천원. 초장에 양념을 더한 소스와 함께.. 2023. 6. 18.
화순 능주면 영벽정 푸른 강물에 짙은 산빛이 내려앉는다. 하염없이 그 물색을 바라보며 앉아 있노라면 무상한 세월이 그래도 싱그러웠을까. 전라남도 화순의 영벽정은 왕버들 줄지어선 강변에서 홀로 우뚝 시절이 그리운 눈치다. 연주산의 그림자를 담고 영산강을 향해 흐르는 지석천. 강변에는 왕버들이 넘실 춤을 추고 있다. 꽤 규모가 있는 정자. 연주산자락이 끝나는 즈음에 놓인 철길로는 목포, 광주, 능주, 순천 등으로 오가는 무궁화호가 하루 네 차례 지난다. 기적 소리가 들리나 .. 능주역에서 외워둔 기차시간표를 떠올리며 기차를 기다려본다. 5월의 신록 속을 걸어 잠시 기대 앉아 올 것 같은 기차를 기다리던 화순 능주의 영벽정. 2023. 6. 17.
화순의 예쁜 간이역 능주역 전라남도 화순은 천불천탑의 운주사로 기억됩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까마득한 시절 전국교통도로지도를 펼쳐놓고 밤새 달려갔던 게 처음. 그리고는 한두 번 더 다녀갔나 봅니다. 우연히 화순에 있는 간이역 능주역을 알게 되고 주말을 틈타 잠시 다녀왔습니다. 화순군 능주면의 면소재지에 자리잡은 능주역. 능주전통시장 잠깐 둘러보고 슬슬 걸어 능주역으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 능주역은 작고 아담해 보입니다. 현재 직원 없이 운영되고 있는 능주역. 상하행선 무궁화호가 하루 네 번씩 오가고 있습니다. 순천, 부전 방면의 상행선과 광주송정, 목포 방면의 하행선이 닿고 있는 능주역.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S-train이 광주송정에서부터 부산까지 운행되고 있네요. 능주역을 배경으로 하는 TV 예능프로그램도 있었다는데요. 그때 제.. 2023. 6. 14.
여행, 아쉽고 여전히 그리운(나주,화순) 주말 아침 늦잠은 달콤합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당도 좋은 사과 반쪽을 껍질째 깨물어 먹고 작은 토마토 몇 개를 더 집어먹은 후 전날 밤 대충 그려놓은 동선을 떠올리며 차를 몰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오후 쯤엔 볕이 따가울 듯합니다. 풀치터널을 나서자 네비게이션은 나주·광주 방면으로 빠지는 길을 안내합니다. 영암군 영암읍에서 금정면으로 건너가는 여운재터널에 닿기전 왼편으로 월출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오른쪽 산 아래로 보이는 영암읍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삶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를 달려 나주에 위치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도착을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유명한 곳이지요. 천천히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사무실과 산림치유센터가 있는 곳까지 올랐다..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