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해상보행교로 내려가 갓바위와 주변 풍경을 즐긴 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 들러봅니다. TV에서 우연히 해양유물전시관에 대한 방송을 보고는 한번 가봐야겠다 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에 다녀왔네요. 아마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전시관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갓바위 쪽에서 바라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이 함께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관이고 매일 오전 9시에 개관을 합니다.

중앙 계단을 오르면 바로 해양유물전시관으로 입장합니다.

 

 

 

 

제1전시실에는 십이동파도선과 달리도선 그리고 완도선이 복원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바닷길을 통해 일궈온 해양교류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볼 수있는 전시실이라네요.

 

 

 

 

십이동파도선은 발굴 당시 도기와 자기들을 적재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생생한 수중발굴의 현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는 영상관이 있어 '7백년 전의 약속'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14세기에 난파된 신안선의 항해와 침몰, 발견,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텅빈 영상관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시청해 봅니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 원나라 경원에서 출발하여 일본 하타카와 교토로 항해하던 중 고려의 신안 앞바다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약 7백년이 지난 1975년 신안 섬마을에 살던 어부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신안선은 길이 30m, 240톤 규모의 원나라 무역선이었습니다. 배에는 다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수출도자기 2만 5천여 점과 금속공예품, 일본 칠기그릇과 도자기 등 총 2만 7천여 점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 유물들은 고려시대에 바다를 무대로 펼친 중세 상인들의 무역활동과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해양유물전시관 안내팸플릿

 

 

 

발굴 당시의 영상이 전시실 벽과 바닥을 통해 영상화되고 있습니다. 

흥미롭네요.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신안선 비밀의 열쇠는 '목간'이다. 목간은 문자가 적힌 나무 조각을 뜻하며,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쓰였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목간은 약 360점으로 무역품 화물표로 쓰였으며, 앞면과 뒷면에 물품 이름과 수량, 화물주, 날짜 등이 적혀 있다. 
-해양유물전시관 안내팸플릿

 

 

 

 

위의 애니메이션에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목제동자상과 다양한 모양의 연적들.

 

 

 

 

청자 용 구름무늬 큰 접시를 비롯해 수많은 유물들이 온전한 상태로 발굴 보존되고 있습니다.

신안의 갯벌이 이 엄청난 유물들을 상하지 않도록 잘 보듬고 있었답니다. 

 

 

 

 

난파된 신안선의 모습도 복원이 가능한 부분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제3전시실은 수중문화유산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찾아내고 인양하는 수중발굴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탐사와 발굴 방법, 그 역사에 대해 살펴보며 바닷속 난파선 발굴현장을 실감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양유물전시관 안내팸플릿

 

 

 

 

제4전시실 한국의 전통배
지금은 만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배인 '한선'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한선의 종류, 항로 등을 알아보고 한선의 형태와 구조를 확인하며, 한선 항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수중유적과 한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해양유물전시관 안내팸플릿

 

 

 

 

단순한 발굴 유물들의 나열식 전시가 아닌 스토리 하나하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들과 함께 만들어 놓아

흥미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알고 갑니다.

 

 

 

 

맞은편으로는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있고 우뚝 솟은 입암산이 있네요.

산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훌륭할 듯 합니다. 

이제 목포역 방면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