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에서
가슴 가득 들어차는 풍광들을 마주한 후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 내려가 잔치국수 한 그릇 했습니다
궁금했던 국숫집이었는데 드디어 경험을 해보았네요
행주산성 주차장에서 약 8분 정도 걸려 국숫집에 당도합니다
이미 식당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영업하는 것으로 네이버 플레이스에 나와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두 군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교환권을 직원에게 내어주면
인원수 따라 알맞은 자리를 안내받고 식사를 하는 시스템이네요
메뉴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 종류인데
워낙 양이 많아서인지 '양 적게'라는 선택지도 고를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나오는 대로 먹어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많이 남길 것 같아 양 적게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안내 받은 자리에 앉아 물 한 잔 따라와 마시면서
옆에서 식사하고 계시는 분의 국수를 보았는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양 적게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저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내내 옆자리 손님의 국수 그릇을 살피게 됩니다
잠시 후 받아 본 잔치국수 '양 적게'의 양도
일반 국숫집이 잔치국수보다 두 배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수하게 올라오는 멸치향도 좋고
국수를 휘휘 저어 한 입 크게 떠서 입 안에 넣어봅니다
국물도 한 모금 머금어 보고요
맛있는 잔치국수입니다
맛있는 잔치국수가 양도 많은데 6천원이면 박수 받을 만하지요
주말 아침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도 문턱을 넘어서는 손님들로
출입문은 쉼없이 열리고 닫히길 반복합니다
실내를 훈훈하게 데워주고 있는 화목난로도 한 분위기 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즐겁게 국수 한 그릇 놓고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듣던대로 자전거를 타는 손님들도 많이 보이네요
반 정도 먹고 나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양념장을 덜어 넣어봅니다
맛이 더욱 진해지는 건 당연하겠지요
너무 많이 넣지는 말고 적당히 넣어 먹어주면
좋은 변주가 되어줍니다
근처에 궁금한 식당들도 많이 보이고
언제 기회되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와도 좋겠습니다
행주산성에 올라 주변 풍광들을 즐기고
내려와 맛있는 음식들로 배까지 채우면 하루가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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