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원조부석냉면(수복집) 냉면만허유~의 물냉면

 

땀뻘뻘 여름 시원한 냉면 한 그릇 휘휘 저어 후루룩 마시면

속이 차가워지면서 더위가 잠시나마 잦아들지요

여름에 자주 찾게되는 냉면입니다

가끔 겨울에도 차가운 냉면 한 그릇이 당기고는 하는데요

이한치한인가요, 이가 시리도록 찬 육수를 들이켜는 짜릿함이 좋습니다

충남 서산 부석면 한 식당에서 말아내는 냉면이 궁금했더랬는데

이번 태안 여행을 가는 길에 들러 맛을 보았습니다

 

 

 

 

 

 

 

 

 

 

 

 

 

메뉴는 달랑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 가지 ..

1만원 중반대를 향하는 평양냉면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함께 곁들일 편육이나 빈대떡  만두 등 따뜻한 메뉴들도 없이

단순명료하게 냉면!만 하는 속 시원함!!!

 

 

 

 

 

 

 

겨울 평일 오후라 그런지 여유로운 홀과 주방 ..

홀을 보시는 할아버님께 물냉면 하나를 부탁드립니다

조용한 말투로 주방에 주문을 넣으시는 할아버님

주방은 할머님께서 맡고 계시네요

곧 차려지는 물냉면 한 그릇

얼핏 봐도 간장베이스의 육수

나온 그대로 면타래도 풀지않고 육수를 주욱~ 들이켭니다

차가운 육수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역시 짜릿합니다

입 안에는 간장과 생강의 향이 은은하게 남네요

독특합니다

겨자나 식초는 없는게 더 낫겠습니다 

 

 

 

 

 

 

 

 

면은 질긴 편이어서 내주시는 가위를 댈까 하다 참았습니다

끝까지 참고 우물우물 씹고 넣고 씹고 넣고 삼키고 했지요

냉면에 가위질하면 재미가 없더라구요

 

 

 

 

 

 

 

배추김치와 무김치도 냉면과 잘 어울려서

한 그릇 금새 뚝딱 비웠습니다

또 생각날 것 같은 냉면이네요

서산 들렀을 때, 태안 쪽으로 여행을 갈 때

한번 들러볼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