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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맛집

용산 삼각백빈건널목(‘나의 아저씨’ 촬영장소)

by 강진호프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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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건물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보다 더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 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

 

- TV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에서

 

 

 

 

 

 

잠에 취한 듯 자다 자다 일어난 일요일 새벽 네 시

그리고 허접스럽게 찾아드는 허기

뒤지고 뒤져 짜장라면 하나 끓여 먹고

또 무거운 잠이 찾아들기 전에

이 지긋지긋한 시간 속에서 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

 

 

 

 

 

 

 

오랜만에 올라탄 강변북로를 잠시 달려 한강대교 북단으로 빠져나가니

곧 도착하는 삼각백빈건널목

티브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촬영지 중 한 곳

 

 

 

 

 

 

 

 

 

 

 

 

 

 

드라마 속 두 남녀 주인공(이선균, 이지은)이 홀로 또는 나란히 걷던

기차 건널목이 있는 거리

왠지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았던 곳

 

 

 

 

 

 

 

천천히 왔다갔다 해도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기차가 다가오면 땡땡땡 경고음이 울리는 조금 너른 골목

 

 

 

 

 

 

 

 

 

잠시 한 사나이를 추억하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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