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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갈대밭2

강진 월남사지, 석탑 보러 가는 길 머리가 복잡합니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인생에는 참 많은 듯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오후 개운하지 못한 머리를 들고 월남사지로 갔습니다. 대웅전 복원 사업으로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지 않는 복원 사업입니다. 옛 절터를 크게 한 바퀴 돌며 잠시 머리를 식혀 봅니다. 월출산을 뒤에 두고 석탑과 함께 호젓하게 섰던 그날들이 이제 다시는 올 수 없겠군요. 월남사지를 나와 무위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차밭이 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푸른 차밭 사이를 걸어봅니다. 날은 후텁지근하면서 이슬비가 계속 추근댑니다. 백운동원림을 들릴까 하다 지난주에 다녀온 터라 생략합니다. 무위사까지 들러 찬찬히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옵니다. .. 2023. 5. 29.
5월 해질녘의 강진만갈대숲(생태공원) 해가 길어졌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해가 남아 있네요.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나서봅니다. 오월의 강진만갈대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강진군 상하수도사업소 쪽에서부터 시작하는 산책이다보니 이렇게 갈대밭과 만덕산 뷰가 먼저 반겨주네요. 를 읽다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만덕산을 볼 때마다 그 보아뱀이 떠오릅니다. 코끼리를 삼킨 만덕산. 백조다리를 훌쩍 지나 강진만 생태홍보관 즈음에서 바라본 만덕산. 간조 때라 드넓은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대자연입니다. 남포마을에 가까워지면서 돌아본 강진만갈대숲. 가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초록초록 싱그러운 5월의 갈대숲입니다. 남포마을로 올라와 자전거도로를 걸어 돌아갑니다. 계절마다 시간마다 다른 .. 202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