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질녘의 강진만갈대숲(생태공원)

 

해가 길어졌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해가 남아 있네요.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나서봅니다.

오월의 강진만갈대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강진군 상하수도사업소 쪽에서부터 시작하는 산책이다보니

이렇게 갈대밭과 만덕산 뷰가 먼저 반겨주네요.

<어린왕자>를 읽다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만덕산을 볼 때마다 그 보아뱀이 떠오릅니다.

코끼리를 삼킨 만덕산.

 

 

 

 

 

백조다리를 훌쩍 지나 강진만 생태홍보관 즈음에서 바라본 만덕산.

간조 때라 드넓은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대자연입니다.

 

 

 

 

 

남포마을에 가까워지면서 돌아본 강진만갈대숲.

가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초록초록 싱그러운 5월의 갈대숲입니다.

 

 

 

 

 

남포마을로 올라와 자전거도로를 걸어 돌아갑니다.

계절마다 시간마다 다른 풍경들을 보여주는 자연의 수고로움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까요.

 

 

 

 

 

석양이 더해지는 갈대숲의 풍경이 따뜻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감사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분명 행운이겠습니다.

 

 

 

 

 

보은산 우두봉 쪽으로 비행운이 하나 날아갑니다.

어제는 우두봉, 오늘은 갈대밭

마음껏 강진을,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강진,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