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노적봉2

어느 가을날의 목포행 홀로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목포시내를 걸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아직 따갑기는 했지만 고적한 목포의 길들을 걸으며 이런저런 사색에 잠겨 보았습니다. 그날의 시간들을 다시 한 번 짚으며 기억과 감상들을 떠올려 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목포역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택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가끔 뉴스에도 올려지곤 하던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목포역 앞에서 택시를 내려 찾아간 중화루. 중깐이라는 이름의 메뉴가 유명한 중식당입니다. 갖은 재료들을 잘게 다져 사용한 유니짜장면과 많이 닮아 있지요. 양념과 잘 어울리도록 얇은 면을 사용하는 것도 특이합니다. 중깐 한 그릇 잘 먹고 언덕길을 오릅니다. 유달산과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2022. 11. 12.
목포 노적봉과 일제강점기 쇠말뚝 흔적 목포역 앞 중화루에서 중깐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언덕길을 올라 노적봉엘 들렀습니다. 유달산 노적봉(露積峰) 바위는 이순신 장군의 의인전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노적봉은 해발 60미터의 바위 봉우리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꾸며 다수의 병사들이 있고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노적봉 상단의 바위는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어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 Daum 백과 날이 좋아 가시거리가 꽤나 멉니다. 식후 포만감을 안고 천천히 거닐어봅니다. 노적봉 뒤편으로 돌아들어가니 를 알리는 비석.. 202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