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스케치1 10화. 별이 진다네(feat.크라잉넛 말달리자) 여행스케치의 를 불러 보셨나요. 모닥불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벗들이 분위기를 잡아주었다. 개 굴 개 굴 찌 르 르 찌 르 르 멍 멍 귀 뚤 귀 뚤. 노래를 정말 못 부르는 나이지만 이 노래만큼은 최선에 최선을 다해서 부르고는 했다. 신도림역 앞 천변의 포장마차에서도 뜬금없는 사장님의 바람잡이로 벌벌 떨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그때 나의 아내가 되기 전의 그녀가 옆에 있었다. 가끔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밤이면 신발 뒤축을 끌며 크게 마을을 한 바퀴 돌고는 하는데, 어쩌다 이 노래를 흥얼거릴 때면 그 시절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지고는 한다. 멀리 와서 돌아보는 그 순간들은 영롱하다. 투명하다. 직장인 되고 월급을 받으면서부터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미친듯이 닥치라고 외치기만 했다... 2022.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