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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충남 서산ic를 빠져나가
시내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면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서산 개심사를 가려면 이 마을을 에둘러 가야하지요.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 먹고싶어 잠시 차를 멈춥니다.
개심사처럼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의 손칼국수.
이 길을 가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일요일 오후 다섯 시가 조금 못 된 시간.
조용해 보이는 외부와 달리 실내는 손님들과 일하는 분들로 북적북적합니다.
바지락칼국수 하나 부탁드립니다.
주류를 팔고 있고 술안주 할 만한 요리들도 제법 갖추고 있습니다.
냉면이 급 궁금해집니다.
바지락칼국수. 8천원.
두 종류의 김치와 함께 차려집니다.
칼국숫집답게 김치들이 맛있습니다.
무를 두껍게 썰어 무생채처럼 무쳤는데 식감도 좋고 칼국수와 함께 하기 좋네요.
직접 뽑아낸 면발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제물에 끓여 국물은 전분기에 살짝 탁하면서 걸죽합니다.
적당하게 들어간 바지락.
한 자리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운산손칼국수.
쌀은 김포 누나네.
돼지고기는 우리동네 마트.
고춧가루와 고추장은 홍성 처가댁에서 공수하고 있네요.
밀려온 허기가 컸는지 국물까지 싹 ~ ㅎㅎ
옆에 냉면집이 하나 생겼는데 같이 운영하신답니다.
다음에는 냉면을 맛보고 싶네요.
잘 먹고 개심사 쪽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개심사 겹벚꽃과 청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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