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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아저씨3

용산 삼각백빈건널목(‘나의 아저씨’ 촬영장소) .. 모든 건물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보다 더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 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 - TV드라마 중에서 잠에 취한 듯 자다 자다 일어난 일요일 새벽 네 시 그리고 허접스럽게 찾아드는 허기 뒤지고 뒤져 짜장라면 하나 끓여 먹고 또 무거운 잠이 찾아들기 전에 이 지긋지긋한 시간 속에서 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 2024. 2. 18.
9화. 박동훈 처럼 김원석 연출 박해영 극본 TVN 드라마 아내는 인생 드라마라고 했다. 이웃집 아저씨는 꼭 혼자, 어두운 방안에서 본방을 사수한다고 했다. 누구는 주제곡을 들을 때마다 미간 부분을 굵게 찡그리고는 했다. 무엇에 빠져 있었는지 아님 그깟 드라마라 치부해버렸는지, 나는 무관심했다. 세월은 흐르고 TV 리모콘을 틀어쥐고 무엇이 되어주지 못하는 시간과 씨름을 하고 있을 때 가끔 이 드라마와 마주치고는 했다. 찔끔찔끔 눈이 갔고 가끔 눈시울이 따땃해졌다. 그러다 교통사고로 열흘 남짓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인터넷 플래폼을 통해 첫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정주행을 했다. 며칠 만에 천방지축 헤엄치던 장면들이 잘 마른 북어들처럼 한 줄로 나란히 꿰어졌다. 평범하거나 또는 지독히 불행하거나, 존재감이 없거나 삶의 대부분을 .. 2022. 11. 30.
드라마. 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 <나의 아저씨> (제8회) :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동훈 :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해야 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 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지안 :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동훈 : (한숨) 몰라. 지안 : 나 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동훈 :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 놈이 대학 졸.. 202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