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라남도64

해남버스터미널 앞 금성반점의 볶음밥 땅끝 마을 해남에 놀러간 날. 터미널 근처 중식집에서 맛있는 볶음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중식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없지요.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면 금성반점입니다. 한차례 점심 손님이 빠져나간 후 입장. 볶음밥 8천원. 처음 방문하는 중식당에서는 대체로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볶음밥은 물론 짜장소스와 짬뽕국물까지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략적인 짜장면과 짬뽕의 퀄리티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진한 짬뽕 국물이 좋습니다. 고슬고슬 잘 볶아낸 볶음밥. 전체적으로 재료들의 조화가 좋네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잘 먹고 길을 이어갑니다. 2023. 1. 7.
해남종합버스터미널 터미널스낵의 토스트는? 해남 대흥사(대둔사) 가는 길.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군내버스를 기다림. 버스를 기다리며 무엇 좀 먹어볼까. 버스터미널 내 터미널스낵이 있다. 무엇을 먹어볼까나 .. 동네 작은 분식집 분위기. 직접 만들어 포장해 놓은 토스트. 2천원. 모양처럼 맛도 평범하다. 기다림은 왜 출출한가. 2023. 1. 5.
나주 곰탕거리 나주목 객사 금성관 식당들마다 문을 열어놓으면 온통 곰탕 냄새로 가득할 것 같은 나주곰탕 거리. 한 그릇 배부르게 먹고 바로 앞 나주목 객사였던 금성관을 둘러봄. 몇 번 곰탕 먹으러 왔으나 슥, 눈으로만 훑고 지나쳤던 곳. 나주목 객사 금성관 외삼문. 망화루(望華樓) 외삼문인 망화루를 들어서면 왼편으로 줄지어선 비석들. 나주목 객사 금성관 중삼문. 나주목 객사 금성관.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 정청이다. 객사는 관찰사가 관할 구역을 순행할 때 업무를 보는 곳이며, 중앙의 사신이 묵던 곳이다. 특히 정청에는 전패와 궐패를 모셔두고 망궐례를 행하던 공간이었다. 즉 사신을 접대하고, 왕정의 위덕을 펴서, 관부의 위엄을 세우는 곳이었다. 나주목 객사 금성관은 이유인 목사가 망화루와 함께 건립하였다. 이후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고 김.. 2023. 1. 4.
강진 조은식당&소주방의 낙지초무침 버스를 타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조은식당&소주방에 들렀습니다. 늘 백반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낙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해서 사장님께 낙지 한 마리 초무침으로 부탁을 했네요. 메뉴판에는 산낙지가 그 무서운 '시가'로 적혀있습니다. 막걸리 한잔 하면서 잘 먹고 큰눈이 퍼붓기 시작하는 강진을 떠났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가깝습니다. 파라솔 아래에는 산낙지와 바지락 등을 놓고 직접 판매도 하고 계시지요. 요즘은 한창 제철인 매생이도 보입니다. 낙지초무침을 부탁 드리고 구성진 트롯 들어며 막걸리 한잔 해봅니다. 주방이 분주하더니 뚝딱 담겨나온 낙지초무침. 2만원(낙지 한 마리). 파라솔 아래 숨쉬던 놈을 잡아다 살짝 데쳐 초무침을 했습니다. 한눈.. 2023. 1. 1.
해남 두륜산 대흥사(대둔사)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 죽장망혜로 나선 길, 실로 오랜만에 해낭 두륜산 대흥사에 간다. 해남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출발. 녹우당 등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있는 연동마을을 지나 버스는 채 20분도 안 되어 두륜산국립공원(대흥사 입구)에 승객들을 부려놓는다. 오래간만이네. 입장료(4천원) 내고 들어가는 절집. 두륜산 정상 부분에 부처님 얼굴, 가슴, 발이란 설명이 달려 있다. 한 안내판에서는 '해탈문을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나오고 ...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누워 계신 두륜산 정상의 와불을 친견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새로 지은 일주문인 듯. '두륜산 대둔사'라 걸려 있다. 본래 이름을 되찾은 거라던데. 대흥사란 이름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오래 묵은 노목들이 실로 한참 만의 .. 2022. 12. 31.
강진 오일장 광주식당의 팥죽 강진읍 오일장(4,9일)이 열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팥죽. 밤새 내리던 눈이 아침에도 계속 이어지던 날, 팥죽 먹으러 갔다. 강진시장 종합동(채소전) 내 광주식당. 메뉴는 백반과 팥죽.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백반으로 소개가 되었다지. 백반을 내는 집이라 반찬들도 맛있다. 여름의 콩물국수든 겨울의 팥죽이든 이쪽 지방에서는 무조건 설탕이다. 면발도 준수하고. 부드럽고 단맛이 도는 팥죽. 따뜻하게 한 그릇 비우고 다시 눈발 속으로. 2022. 12. 29.
해남 군민광장과 해남읍성 (feat.군청)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슬슬 걸어 해남군민광장까지. 광장답게 탁 트인 공간에 군민들을 위한 편의 및 휴게시설과 해남문화예술회관 그리고 군청과 군의회가 들어서 있다. 특이하게 군청 앞으로 해남읍성의 일부를 복원해 놓아 공간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적인 안목까지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해남군청 앞 광장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5월 21일 오전 광주 차량시위대가 해남에 도착하여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자 군청 앞 광장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박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3시경 광주 시위대와 3천여 명의 해남군민들이 광장에 모여 전두환 등 신군부가 일으킨 내란에 반대하여 성토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하였다. 오후 5시경 500여 명의 지역 청년, 학생들이 시위 차량을 타고 광주로 출발했다. .. 2022. 12. 26.
강진 버스터미널 아침식사 25시해장국의 백반 8천원 백반이 이 정도면 굳이 다른 곳을 갈 필요가 없지. 어느새 단골 손님이 되었나? 소고기뭇국. 사장님의 성품? 인심. 제철 굴무침. 오징어초무침. 막걸리 안 시키면 반칙. 집된장에 풋고추. 툭 내려놓고 가시는 사장님. 오우, 인생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한 밥집. 2022. 12. 25.
목포 이로시장 시골선지순대의 순대국밥 목포버스터미널에서 20분 정도를 걸었다. 이로시장. 순댓국집 몇 군데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영업 중이다. 따시게 국밥 한 그릇 말아먹고 다시 길을 가자. 처음 들어서는 골목. 고민은 짧게. 꽤 마음에 드는 메뉴판. 순대와 내장이 다 들어있는 순댓국으로 부탁. 아마 올순대국인가보다. 목포 이로시장 시골선지순대의 순대국밥. 9천원. 간이 세지 않은 국물 담백하다. 새우젓과 무친 부추를 넣어 간을 조금 올리고. 선지가 들어간 순대. 후반부에 빨간 양념을 넣었더니 더욱 풍미가 좋다. 몸도 마음도 따시게 잘 먹었다.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에 킵! 다른 메뉴판도 있네. 2022. 12. 24.
강진 강진읍 청풍 닭곰탕 어제 저녁 쌀쌀한 귀갓길에 내일은 삼계탕을 먹으면 좋겠다 생각을 불현듯 했더랬는데. 오늘 오전 일보고 나오는 길에 우연처럼 닭곰탕과 딱 마주쳤네. 닭이 주력이다. 첫방문 닭곰탕 부탁드리고. 다른 궁금한 메뉴들도 많다. 닭곰탕. 8천원. 똘똘한 기본 반찬 4종. 막걸리 한잔 해도 괜찮겠다. 뚝배기 가득 국물도 넉넉하고 닭고기도 푸짐하게 들었다. 뜻밖의 점심 식사. 이러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지지. 올 겨울 찬바람 속 종종 들러 맛을 볼 수 있겠다. 가격도 아직 착한 편. 막걸리도 3천원.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은 오후 3시까지. 2022. 12. 23.
강진 탐진음식점의 가성비 좋은 족발 가성비 갑 오브 갑의 탐진음식점. 머리고기냐 족발이냐. 이제 메추리구이 하시려나? 족발 한 상. 1만원. 병영설성 생막걸리. 섞어젓이라던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시원한 무김치? 물김치? 무짠지? 후다닥 쩝쩝.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아라. 언제 너는 한번이라도 누구를 위해 뜨거웠던 적이 있었니? 2022. 12. 22.
강진 영자네손맛 모둠전과 굴전 (feat. 라면) 오랫만에 영자네손맛. 바쁘시네. 깔끔한 강진도암 뽕잎생막걸리. 모둠전에 굴전 포함. 달걀물 00%. 소고기 육전. 돼지고기 육전. 김치가 정말 맛있어 라면 생각 난다는, 일행분의 너스레. 그걸 또 받아주시는 사장님. 세 병 콸콸콸 ~~~ 자리 없어서 돌아갈 뻔. 비오는 날은 미어터지겠군. 늘 행복하시기를. 202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