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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64

강진군 종합운동장 내 실내수영장 이용 후기 한 4년 전인가 수영강습을 1년 반동안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허우적 대고는 하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몸에도 잘 맞는 듯해 강진에서도 실내 수영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종합운동장 내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에서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이 있더군요. 기뿐 마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1층은 수영장, 2층은 피트니스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2층 피트니스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더군요. 수영 강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유수영을 할 수 있는 이용시간이고요. 실내 수영장은 25m 레인이 총 6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걷기 전용 레인이 지정되어 있고요. 수영장 한 켠에 찜질방도 남녀 구분되어 있어 수영하다 중간에 재충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데스크에 직원도 있고 무인자동발매기도 준비되어 있습니.. 2022. 12. 7.
강진한정식 대통령밥상의 다산한정식 주위 사람들이 강진은 어떤 음식이 유명하지? 물어오면 갸우뚱 하다가 별 말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한정식이라고 바로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전에 요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인물이 운영하는 한정식집도 있고 곳곳에 한정식집이 성업을 이루고 있지요. 딸아이가 강진으로 내려온 날 첫 끼로 한정식을 먹어보았습니다. 강진시장 앞 오감통먹거리장터라는 건물 안에 있는 대통령밥상이란 곳이었네요. 다산한정식 (1인 1만5천원)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시간을 두고 메인 음식들이 깔리는데 흑임자죽으로 먼저 속을 달래봅니다. 돼지고기볶음은 간장베이스로 나오더군요. 광어회가 몇 점 놓여집니다. 어느 정도 숙성이 된 듯했습니다. 입맛을 돋우던 꼬막무침. 찰밥과 싸먹을 김이 함께 나옵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허기를 달래기에 .. 2022. 12. 6.
남파랑길83코스 18km 5시간을 걷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강진만갈대숲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다산초당까지 걸었던 남파랑길 83코스를 가을이 가기 전 다시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화창한 금요일, 후다닥 배낭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갈대숲은 종종 산책 삼아 거닐던 길이라 잠시 비껴가도 괜찮습니다. 인플루엔자의 영향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강진만 구목리교에서부터 해창철새도래지, 백련사, 다산초당, 마점마을, 석문공원구름다리를 거쳐 강진군 도암면소재지까지 이어지는 총 18km, 5시간에 걸친 남파랑길 83코스를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강진만갈대숲 축제 기간에 설치된 조형물이 바람에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잘 다녀오라 손짓합니다. 만조 때라 강진만이 바닷물로 가득하네요. 갯벌을 드러내고 있을 때와는 또.. 2022. 12. 5.
강진 호수공원을 걷다 일요일 오후.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걸었습니다. 익숙한 방향으로 걷다가 문득 가보지 않은 길이 궁금해 방향을 틀어 낯선 길을 향합니다. 강진IC 방면으로 가다보면 작은 호수가 보이고 다산으로 보이는 동상도 하나 서 있는 곳이 보이고는 했는데, 이참에 한번 찾아가볼 요량입니다. 일부러 산책 삼아 강진공단길로 해서 빙 에둘러 들어갔는데, 강진의료원 쪽에서 진입하는 보행로가 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 '생명의 땅 전남'이라는 문구가 쏙쏙 이해가 됩니다. 전남의 갯벌은 생명의 땅입니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으로 시작해서 다산으로 끝이 나는 듯도 합니다.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더군요.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널찍하게 꾸며져 있어 좋네요. 둘레길을 돌아보다 .. 2022. 12. 4.
강진 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을 좋아합니다. 지방마다 특색있는 육회비빔밥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당들이 있지요. 익산 황등면의 비빔밥과 진주 중앙시장 인근의 육회비빔밥도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진에서는 육회비빔밥을 만나보기가 힘들었는데요. 어느날 문득 길을 가다가 육회비빔밥과 마주쳤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 맞은편을 바라보면 두 개의 식육식당이 보입니다. 금성식당식육점과 보리수식육식당이 나란히 붙어 있지요. 지나가다가 보리수식육식당의 메뉴판이 보이길래 훑어봤더니 식사류에 육회비빔밥이 곰탕과 함께 있었습니다. 자동적으로 몸이 식당 안으로 빨려 들어가더군요. 강진버스터미널 맞은편 보리수식육식당의 육회비빔밥입니다. 1만원. 여러가지 채소와 나물을 두르고 가운데에 육회를 담았겠지요. 그리고 육회 위에 조미김을.. 2022. 12. 3.
장흥 정남진토요시장 경성식당의 간짜장 장흥 정남진토요시장 가까운 곳에 경성식당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중국요릿집인데 나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요. 올초에 들러 국밥과 간짜장을 맛보았는데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이 들어간 음식들이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이 묵묵히 조리해 내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들러 간짜장 한 그릇으로 저녁 식사를 했네요. 처음 개업할 때의 사진이 빛바랜 채로 벽 한 켠에 걸려 있습니다. 40여 년 전의 모습이네요. 줄지어 늘어놓은 화환이 특이합니다. 간짜장 하나 부탁드렸습니다. 시원하게 맥주부터 한잔 적셔봅니다. 간짜장이 나왔습니다. 7천원. 남도 답게 묵은지가 함께 나오는 광경입니다. 돼지고기 등 재료들을 큼직하게 썰어 볶았습니다. 씹는 맛이 좋네요. 여전히 단맛이 적은 짜장면. 직접 담근 묵은지.. 2022. 12. 1.
내 삶 자리가 강진인 이유 - 무위사, 백운동원림, 강진다원, 월남사지 가을비가 떨어집니다. 우산을 바쳐 들고 걸어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표를 끊고 오전 10시 30분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봅니다. 오늘은 월출산을 향합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백운동원림을 거닐어 볼 겁니다. 짙은 초록의 다원과 웅장한 월출산 봉우리들에 감탄하며 월남사지까지 걸어 오래된 석탑 곁에 한나절 머물다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난 여름 장마철에는 자동차가 있어 편리하게 돌아보고 왔지만 이번에는 걷거나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더욱 홀가분하기도 할 겁니다. 강진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35분 정도를 달려 무위사 앞에 도착을 합니다. 툭 떨어져 내린 나그네는 바쁠 것이 없어 한동안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마주한 극락보전은 여전히 민낯입니다. 이른 아침 .. 2022. 11. 22.
대수능 즈음하여 부천 상경기 11월 16일 수요일. 매우 예상 외로 일이 일찍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다면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겠어요. 숙소 들어가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 나옵니다. 생선구이가 나오는 백반에 막걸리 한 병 즐겁게 비우고 강진읍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여유있는 자투리 시간은 일상을 살찌우는 단백질 같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하루에 한 번, 4시에 출발하는 부천 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시간이 맞지 않을 때에는 목포로 가서 부천행으로 갈아타고는 했는데요. 오랜만에 강진 발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나주와 인천을 들러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을 합니다. 날도 춥지 않아 집까지 걷습니다. 봄에는 초록 보리물결이 보기 좋았고 가을이면 메밀꽃이 살랑이던 시청 옆 공터에는 이제 높은 .. 2022. 11. 21.
강진 모란추어탕의 추어탕 (feat.토란) 가끔 강진군도서관에서 작업을 하는 날이면 조금 걸어 당도하는 모란추어탕에서 추어탕으로 식사를 하고는 합니다. 음식도 식당도 깔끔해서 꽤 인기가 좋은 식당이지요. 영랑생가와도 가까워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늘 손님들이 붐빈답니다. 가을 다 가기전에 추어탕 한 그릇 하고 옵니다. 뚝배기 가득 담겨나와 양도 많습니다. 추어탕. 9천원.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의 반찬 4종. 이날은 토란 두 개를 접시에 담아 내주시네요. 부드러운 시래기가 가득 들어 있는 추어탕입니다. 거슬리는 맛없이 착하고 순한 국물이 입맛을 당깁니다. 중간에 토란도 하나 먹어봅니다. 식감은 물고구마와 비슷하고 맛은 참으로 담백하군요. 밥을 조금 말아 마무리를 합니다. 늘 잘 먹고 나오는 모란추어탕. 강진에 오신다면 한번은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2022. 11. 20.
강진 조선제일국밥의 모둠국밥 맑은 국물이 개운한 강진읍 조선제일국밥의 모둠국밥입니다. 오일장이 열리는 강진시장과 가까이 있어 접근성도 좋지요. 점심시간에는 많은 손님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모둠국밥. 9천원. 따로 나온 부추는 몽땅 청양고추는 적당히. 돼지 머리고기와 내장 그리고 선지가 들어 있습니다. 콩나물도 한 움큼 숨어 있지요. 새우젓이나 후춧가루는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지 않고 부탁하면 가져다 주십니다. 반찬 코너에서 직접 가져와도 되고요. 국물이 제법 간간해서 따로 양념을 더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한 뚝배기 금방 비우지요. 이제 굴의 계절이 시작되는 군요. 다음에는 굴국밥으로 가겠습니다. 2022. 11. 19.
강진 조은식당&소주방에서의 작은 해프닝 주말이었나요. 살짝 늦은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조은식당&소주방으로 갔습니다. 달랑 4인용 테이블 3개가 다인 식당이라 상황을 먼저 살폈습니다. 가운데 테이블에 노부부 한 쌍이 앉아 계셨고, 나머지 두 테이블은 비어있네요. 아싸, 하며 입장합니다. 먼저 막걸리 주세요,를 외치고 늘 먹던 백반 말고 뭐 다른 거 없을까 메뉴판으로 시선을 두고 있는데, 뿌연 담배연기를 날리며 아재 한분이 들어와 외칩니다. 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그러는데, 빨리 낙지 한 마리 탕탕이로 되겠냐고. 사장님은 나도 바쁘요. 하면서도 안면이 있는 분들인지 시원하게 ok하십니다. 그렇게 세 개의 테이블은 순식간에 다 차게 되었고. 사장님은 막걸리 하고 먼저 먹고 있으라며 바지락이 든 무나물 접시를 살포시 내려.. 2022. 11. 15.
강진 군동면 군동식당의 오삼불고기 장흥과 순천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는 녹색로입니다. 군동면사무소 인근에 걸출한 식당이 두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인 군동식당엘 하루 걸러 두 번 방문을 했네요. 밑반찬 깔끔하고 많은 분들이 오삼불고기를 큰 대접에 담아 밥을 비벼 먹고 있었습니다. 지도 상에는 으로 검색되네요. 오리, 닭 등 예약으로만 받는 메뉴들과 함께 간단한 식사 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첫 방문 시에는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드시던 오삼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빨간 양념의 오삼불고기. 함께 내주는 커다란 대접에 비벼먹을 수도 있습니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따로 내어 주세요. 지인들과 두 번째 방문을 했을 때 오징어의 부족으로 오삼불고기는 이미 완판 상태. 제육볶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반찬들도 깔끔한 맛이어서 밥 한 공기 뚝.. 202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