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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여행맛집44

당진 버그내순례길 신리성지 솔뫼성지에서 시작되는 버그내순례길은 합덕성당과 합덕제를 거쳐 신리성지로 이어집니다. 넓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건물이 인상적인 신리성지. 언제 가도 조용하고 평화로워 혼자 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입니다. 모내기를 마친 너른 논 사이로 십자가를 세운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알고 있는데, 늘 잠겨 있어 내부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신리성지의 랜드마크로 많은 이들이 담는 사진의 중심 배경이 되어줍니다. 신리성지 안으로 들어와 담아본 미술관 건물. 종탑 뒤편으로 성당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의 건물입니다. 갓 진입한 유월의 신록이 푸른 신리성지입니다. 성당 쪽으로 해서 동네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고즈넉하면서 평화로운.. 2023. 6. 13.
당진 버그내순례길 합덕성당과 합덕제 솔뫼성지를 둘러보고 우강반점 들러 볶음밥 곱배기로 늦은 점심을 들고 향한 곳은 버그내순례길이 지나는 합덕성당. 주차장에 차를 대고 먼저 동네 한 바퀴. 그리고는 합덕제로 내려간다. 당진 합덕제. 합덕제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저수지다. 통일신라 말기에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며, 1989년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당평야(소들강문)의 관개(灌漑)를 위한 것으로 봄에는 벚꽃,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합덕제는 연제(蓮堤), 연지(蓮池)로 불릴만큼 연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근처에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2021년 개관)와 합덕 수리민속박물관이 있어 여행할 때 같이 들러보면 좋다. -Daum 백과 겨우내 숨죽였던 연지에 싱그러운 연잎이 가득. 햇살이 더 뜨거워.. 2023. 6. 9.
당진 버그내순례길 솔뫼성지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 있고 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지가 있는 솔뫼성지가 있습니다. 솔뫼성지 입구. 입장료나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탄생하셨으며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갈 때인 일곱살까지 사셨다. 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 2023. 6. 7.
당진 솔뫼성지에서 가까운 우강반점의 볶음밥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에 좋아하는 중국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주로 볶음밥을 시켜 먹고는 하는데요. 60여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장님의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 주변에 적당히 알아서 .. 여전히 노부부께서 운영을 하고 계시는 우강반점. 식당 안은 언제나 청결!합니다. 우강반점의 볶음밥. 맛있는 건 곱배기로. 짬뽕국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달걀국이 나오면 왠지 더 대접 받는 기분입니다. 살짝 밥이 진 듯 했는데도 잘 볶아내 그맛은 여전합니다. 맛있는 밥이 줄어드는 슬픔 ..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하시니 저녁 식사는 조금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2023. 6. 4.
홍성전통시장 홍성집의 소머리수육 가는 날이 장날이더군요. 장 구경 잠깐 하고 홍성집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소머리수육에 막걸리 한잔 안할 수 없지요. 홍성도 한우가 꽤 유명합니다. 홍성전통시장 안 소머리국밥집들이 몇 군데 성업 중입니다. 매스컴의 극찬을 받은 집도 있고, 블로거들의 성지가 된 식당도 있지요. 오늘은 가성비 좋고 영업시간도 여유로운 홍성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머리수육과 곁들일 반찬들. 작은 접시이기는 하지만 한우 소머리수육 가격이 1만원이라는 놀라운 .. 우설과 함깨 소머리고기가 맛깔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양념장에 찍어 대파와 고추 곁들여 먹으면 이만한 전통시장 군것질?거리가 없지요. 오가는 사람들, 흥정하는 모습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면서 즐기는 소머리수육에 막걸리. 한가롭고 여유로운 휴일의 오후를 이렇게 보.. 2023. 5. 5.
서산 운산손칼국수의 바지락칼국수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충남 서산ic를 빠져나가 시내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면 서산시 운산면 용장리. 서산 개심사를 가려면 이 마을을 에둘러 가야하지요.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 먹고싶어 잠시 차를 멈춥니다. 개심사처럼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의 손칼국수. 이 길을 가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일요일 오후 다섯 시가 조금 못 된 시간. 조용해 보이는 외부와 달리 실내는 손님들과 일하는 분들로 북적북적합니다. 바지락칼국수 하나 부탁드립니다. 주류를 팔고 있고 술안주 할 만한 요리들도 제법 갖추고 있습니다. 냉면이 급 궁금해집니다. 바지락칼국수. 8천원. 두 종류의 김치와 함께 차려집니다. 칼국숫집답게 김치들이 맛있습니다. 무를 두껍게 썰어 무생채처럼 무쳤는데 식감도 좋고 칼국수와 함께 하기 좋네요. 직접 .. 2023. 4. 20.
서산 개심사 겹벚꽃과 청벚꽃(23.4.16) 황사비가 내린 후 4월의 어느 일요일.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었지요. 오후가 늦어 출출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머리를 굴려보기 시작했습니다. 휴게소 음식은 싫고 잠깐 고속도로를 나가 배를 채우고 갈까. 서산ic로 빠져나가 운산면에서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배가 부르니 개심사 벚꽃들이 궁금해졌습니다. 조금 이른 감도 있고 날이 따뜻해 작년보다 빠르게 피었을 듯도 하고. 급할 것도 없는 날이기에 천천히 차를 개심사로 몰아갔습니다. 안녕, 나의 개심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산 개심사 겹벚꽃과 청벚꽃 모두 만발하여 절정을 맞고 있었습니다. 허기를 좇아 달려오다보니 이렇게 의도치 않았던 벚꽃 만발한 개심사와 조우하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다 놓쳐버리기도 하던 개심사 벚꽃. 이렇게 쉽게 마.. 2023. 4. 17.
대전 별난집의 두부두루치기 대전을 지날 즈음 때를 놓친 허기가 몰려왔습니다. 고속도로를 잠시 벗어나 대전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길을 이어 가기로 합니다. 무얼 먹어볼까. 음 .. 칼국수에 수육으로 홀쭉해진 배를 채워볼까. 어린시절 아버지 따라 부산 큰댁에 갈 때 대전역 플래폼에서 먹던 가락우동이 생각나네요. 기차가 떠날 까봐 허겁지겁 뜨거운 우동을 밀어넣던 아련한 기억이 새삼 재미있습니다. 대전역 건너편에 좋은 식당들이 모여 있네요. 건너가 봅니다. 처음 생각했던 칼국수 집은 정기휴일. 두 번째 대안으로 남아있던 별난집은 다행히 영업중입니다. 그럼 망설임 없이 별난집으로 낙첨. 대전역 앞 별난집에는 두부두루치기라는 별미가 있습니다. 돼지두루치기가 아닌 두부두루치기. 한 접시 1만 6천원입니다. 경쾌하게 조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2023. 3. 1.
예산 덕산 가루실가든 어죽 어죽이 생각나는 한가로운 날에는 예산군 덕산면으로. 매운탕도 좋고. 어죽 보통(9천원)과 건너편 곱빼기(1만원). 도움이 되는 무짠지. 곱빼기 먹을 걸. 일요일과 공휴일은 브레이크타임 존재. 3시~4시. 짜증내더니 잘 먹네. 주차장 완비. 저녁 8시 영업 마감. 저녁 7시 넘어가면 매운탕 주문 잘 안 받음. 2022. 12. 21.
충남 당진 맷돌포구 갯마을횟집의 대하소금구이와 칼국수 이맘 때즈음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넓은 팬에 굵은 소금을 두텁게 깔고 파닥파닥 튀는 새우(대하 또는 흰다리새우)를 쏟아부은 다음 잠시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발갛게 익어가는 새우. 억센 머리부분의 투구를 벗겨내고 나머지 껍질째 초장 찍어 차가운 소주 한잔 털어넣고 입안 가득 밀어넣는 가을 새우의 맛은 상상만으로도 매우 흐뭇하게 만들어줍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송악IC로 진출을 합니다. 잠시 국도변을 달리다 꺾어 들어가 도착하는 맷돌포구(맷돌포선착장). 왼편으로 서해대교가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아산의 관광지들이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톡톡히 한몫하는 곳입니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슥 바람 쐬러 가기 좋지요. 선착장에서 낚시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살짝 산.. 2022. 10. 6.
가성비 좋은 소머리수육과 소머리국밥, 홍성 홍성집 충청남도 홍성에 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내려가자마자 간단하게? 요기부터 했지요. 여기저기 방송에도 나오고 유명한 집들도 많이 있지만, 요즈음엔 거의 홍성전통시장 내 홍성집엘 가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이 아니면 야장에 앉아 소머리수육 한 접시에 막걸리 한잔하고 이어 소머리국밥으로 요기를 하는 루틴?을 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두 분이 운영을 해나가십니다. 홍성에 왔으니 홍주생막걸리를. 단맛이 적어 좋습니다. 소머리수육 한 접시. 1만원. 요즘 가격 안 올리는 곳 없던데, 홍성집은 아직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맛있는 홍성 한우 머리고기입니다. 막걸리 한 병 비우는 데 딱 알맞은 양이지요. 수육 한 접시를 비우고 이제 요기를 합니다. 소머리국밥은 가격이 아직 5천원입니다. 가격이 가격인 .. 2022. 7. 23.
좋은 순댓국이 있었네요, 서산 해미읍성 시장순대국 강풍이 한반도를 휩쓰고 있던 장마철의 어느 날, 서산 개심사 올랐다가 해미읍성 앞으로 와 순댓국 한 그릇했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던 날이었는데 뜨끈한 국물이 떠 먹고 싶었네요. 처음이었는데 꽤 괜찮은 순댓국이었습니다. 해미읍성에서 가깝습니다. 도로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병천순대국밥으로 부탁드립니다. 곧 차려지는 밑반찬.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편육입니다. 요놈 별미네요. 늦은 아침, 이른 점심 식사를 순댓국으로 채워봅니다. 국물이 구수하니 입에 잘 맞고 건더기도 충분합니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맛있게 퍼먹었을 텐데요. 요놈이 자꾸 생각나네요. 많은 분들이 순댓국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2022.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