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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여행맛집44

세상 맛있는 어죽, 덕산온천 가까이 있는 가루실가든 장인어른 돌아가시기 전 함께 왔었던 덕산온천 가까이에 있는 가루실가든입니다. 장인어른과의 추억도 있지만 이 집 어죽을 매우 좋아합니다. 자극적인 맛 없이 구수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맛. 근처 지날 때면 일부러 들러 먹고 갑니다. 둔리저수지가 바로 붙어 있습니다. 낚시터로 운영이 되고 있더군요. 충남 예산군 덕산면 둔리의 가루실가든입니다. 너른 주차장이 있어 편리합니다. 식당 앞 도로 건너편에 꽃이 피어 있는 작물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감자꽃인가? 작년 11월에 8천원이었는데 1천원 더 올랐습니다. 오전 9시에 오픈해서 저녁 8시에 마감합니다. 7시30분 전까지는 오셔야 식사할 수 있답니다. 찬이 먼저 차려집니다. 한결같지요. 이쪽 지역은 어죽을 시키면 무짠지를 찬으로 내놓습니다. 그냥 먹으면 짜.. 2022. 6. 4.
한우의 고장에서 먹는 소머리수육, 홍성전통시장 내 홍성집 일요일. 느닷없이 홍성입니다. 전통시장 안 홍성집 야장에 앉아 소머리수육에 막걸리잔을 말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왔나? 많이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사장님 조리모도 쓰시고. 초여름에 가까운 더운 바람이 잠시 그늘에 들어와 시원하게 앉았다 갑니다. 파리를 쫓다가 막걸리잔을 엎어버려 위아래옷이 온통 막걸리에 젖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옷에 막걸리자국 지워질 날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색감이 이상하네요. 보이는 것과 달리 아주 맛있는 소머리수육입니다. 홍성 한우 유명하지요.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가 흐르고 있습니다. 소머리국밥을 먹을까 하다가 수육을 한 접시 더 먹습니다. 색감이 정말 이상하네요. 쩝. 수육 한 접시 1만원. 소머리국밥은 5천원. 국수는 4천원입니다. 싸지요? 그래서 카드결재는 안 됩니다. .. 2022. 6. 3.
당진ic 인근 국도변에서 만난 수타 짜짱면, 당진 동춘옥 당진ic에서 금방인 국도변에 꽤 괜찮은 짜장면이 있습니다. 숙성 잘 된 수타면에 양파 가득 볶아 넣은 짜장소스가 잘 어울리는 짜장면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당진 ic 근방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동춘옥 외에도 설렁탕집, 삼계탕집 등 몇 개의 덩치 큰 식당들이 나란히 영업을 하고 있네요. 한우사골짬뽕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동춘옥입니다. 짜장면 곱배기로 부탁드립니다. 짬뽕 종류가 다양하네요. 코스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식탁에 올려지는 짜장면입니다. 윤기가 좌르르 좀 과하다 싶게 흐르고 있습니다. 수타면답게 굵기도 다르고 울퉁불퉁합니다. 잘 비벼서 한 입 가득 넣어 우물우물 씹어봅니다. 수타면이 맛있습니다. 짜장소스도 준수한 편이고요. 먹다가 문득 옛날옛날 언젠가 먹었던 감자를 커다랗게.. 2022. 5. 23.
소박한 것들이 이루어 놓은 당진의 명소 면천읍성 아기자기하고 옛스런 면천읍성 한 바퀴를 가볍고 즐거운 걸음으로 돌아보아요 충남 당진의 면천읍성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다녀온 곳인데 앞으로 자주 오갈듯한 예감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봄비 속에 두서없이 읍성 안 마을을 거닐어봅니다 조용한 마을에 봄비까지 내려 한적하기 그지없습니다 면천읍성 남문입니다 '600년전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여 쌓은 성으로 조선시대 읍성 축조기법으로 만든 성벽 - 안내 팸플릿' 튼튼한 성벽이 지금도 마을을 크게 안아 보호하고 있는 듯합니다 복원 중이라 성벽들이 툭툭 끊어져 있기는 하지만 나름 성벽길을 걷는 운치가 있습니다 마을 한켠에 읍성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아 지도에 표시된 명소들이 금방금방입니다 농협창고를 보수해 만든 카페 면천창고와 교회 건물도 살짝 보입니다 '카페 면천.. 2022. 4. 19.
면천읍성 답사 전에 식사 먼저 면천추어탕 봄비가 들락날락하는 오후. 면천읍성을 걷기 전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살짝 돌기시작하는 허기를 먼저 채우기로 했습니다. 면천읍성 안에 콩국수집도 몇 군데 있고 청국장집 등 일반식당들도 꽤 있어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왠지 혼자만의 느낌이겠지만 보이는 식당들마다 모두 어느 정도 내공을 갖추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한방추어탕, 민물새우추어탕, 만두추어탕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추어탕 별로인 분들을 위해 다른 탕 종류도 준비되어 있네요. 부침두부에 두부김치 그리고 포장만되는 손두부 등으로 보아 직접 두부를 내리지 않나 짐작도 해봅니다. 기본 반찬에도 크게 두부 한 조각이 간장양념 얹어 나오네요. 주문하자마자 뭔가를 치이익~ 부치시더니 두부 였군요.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는 두부.. 2022. 4. 18.
농협창고가 멋드러진 카페로 당진 카페 면천창고 과거 농협창고를 새 단장하여 옛스러움에 현대적 감각을 녹인 힙한 카페 미숫가루와 흑임자가루 등 지역 농산물로 맛을 낸 시그니처 커피가 일품 - 면천읍성 안내 팸플릿 면천읍성을 둘러보고 골정지에서 만발한 벚꽃과 조우하고 잠시 차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 갑니다 조용히 혼자 둘러보기 좋은 면천읍성이었습니다 지도 오른쪽 끝에 놓여진 골정지에서 조우한 벚꽃은 몹시 아름다웠습니다 비가 와 야외 테라스는 이용할 수 없었고요 아무 정보 없이 들어갔던 터라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부탁드렸습니다 팸플릿에 소개된 시그니처 커피가 궁금해지네요 창고로 쓰던 건물이라 층고가 상당히 높습니다 널찍한 실내가 쾌적하고 손님이 별로 없어 조용합니다 빗속을 돌아다녔더니 살짝 한기가 돌아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셔봅니다 카페 면천창고 전용.. 2022. 4. 18.
(당진 벚꽃명소) 면천읍성 골정지(동문저수지) 벚꽃 텅 비어 있던 오후 비를 맞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머릿속에 있던 당진 면천읍성을 만나보고 싶어서였지요 면천읍성을 거닐다 문득 벚꽃을 만났습니다 봄비가 내리고 있는 골정지는 한적하기 그지없습니다 그와 다르게 벚꽃은 빗속에서 한창입니다 흩뿌리는 비로 스산해 보였을 저수지가 벚꽃 덕분에 화사합니다 넋놓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그런 멋진 순간이네요 면천에 이런 멋진 벚꽃명소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면천읍성을 한 바퀴 둘러보다 마주친 골정지에 정신을 빼앗깁니다 한여름 커다란 연꽃이 장관인 오래된 연못. 1797년 (면천)군수로 부임한 연암 박지원이 유생들이 쉴 그늘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지은 소박한 정자(건곤일초정) - 면천읍성 안내 팸플릿 연암과도 인연이 닿아 있는 면천 골정지네요 반가움이 더합니다 저수지.. 2022. 4. 14.
(충남 서산여행) 유기방가옥 가까운 운산면 용장리 마을 스케치 충남 서산 운산면 여미리에 위치한 유기방가옥에서 수선화를 담았습니다 가까운 개심사나 해미 방면으로 넘어가는 운산면 용장리로 넘어가 칼국수로 식사를 했고 소화를 시킬 겸 해서 주변 동네를 산책했습니다 칼국숫집 건너편에 있던 운산양조장 지금도 운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본 적이 없네요 막걸리 한잔 들이켜는 모습이 참 맛있고 시원해보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벽화들이 없었는데요 벽화들 덕분에 마을 분위기가 조금 정감 있어졌습니다 운산양조장 건너편 골목 벽화들을 구경하며 산책을 이어갑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과 후는 역시 즐거운 시간이지요 아버지의 일은 아직 끝이 나질 않았습니다 천천히 걸어 버스정류장을 지나 큰 보호수가 있는 쪽으로 걷습.. 2022. 4. 7.
(충남 해미읍성맛집) 읍성뚝배기. 오랜시간 읍성 앞을 지키고 있는 소머리곰탕 천주교 성지로 많이 알려진 충청남도 서산의 해미읍성 바로 옆으로 한 번 이전을 했지만 오랜 시간 그 앞에서 곰탕을 끓여내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 집 드나든 지도 10여년이 되어 갑니다 오른쪽 벽화 그려진 돌담 쪽에 반지하 모양으로 영업을 하다 지금 저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반질반질한 세월이 묻은 옛집이 아무래도 운치가 있었는데요 자리를 옮기고 곰탕을 끓여내던 부엌도 부뚜막도 환경이 달라져서인지 다소 고전을 하는 듯했는데 다행히 예전 만큼 또는 더 좋은 곰탕을 끓여냅니다 서비스도 한결 나아졌음을 느낍니다 그새 가격도 슬슬 올라 어느덧 1만 2천원이 되었네요 소머리곰탕 하나 주문합니다 곰탕이 나올 즈음 반찬이 후다닥 차려지고 이윽고 팔팔 끓는 뚝배기가 올려집니다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2022. 4. 3.
(충남 서산꽃구경) 유기방가옥의 수선화 축제 뒷동산에 한가득 수선화를 심어놓았네요 매화, 산수유 봄꽃들과 수선화가 한 폭의 풍경을 만들어 놓고 상춘객들은 저마다 감탄하며 그 곁을 지났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수선화 장관입니다 U자형으로 담을 두른 유기방가옥 뒷편 작은 동산에 수선화밭을 일궈놓았습니다 꽃과 꽃 사이를 아름다운 꽃들이 오고갑니다 고택의 담장과 기와지붕과도 잘 어울리는 봄꽃들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봄 꽃구경입니다 뒷동산을 돌아보고 유기방가옥으로 들어갑니다 너른 마당에는 동백 한 그루 서 있고요 뒤뜰에도 수런수런 수선화가 한가득입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봄날 오후의 상춘객들 담장 넘어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봅니다 다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는 봄비 한참을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사진을 담아봅니다 꽃을 담는 사람들의 모습도 꽃처럼.. 2022. 3. 31.
(충남 광천여행) 광천오일장스케치. 오래된 것들의 힘 충남 광천에 다다랐을 때 비는 그쳐 있었다 카메라만 챙기고 가방은 차에 둔 채 가볍게 나선다 오랜만에 들어온 광천, 반가웠다 오래된 것들은 가끔 힘을 잃는다 (레스토랑초우 폐업) 낡고 쇠락해 간다 번성했던 과거를 안고 잔뜩 웅크리고 세월을 이겨 간다 켜켜히 쌓아놓은 내일은 반질반질 윤이 난다 말은 이리 했지만 관심은 저 남정네들이 몰려 있는 술판이다 '1960년대 광천역에서 토굴새우젓과 재래김을 팔러 가시는 어머니들' 사진이 한켠에 걸려 있다 아직 한 끗발 남아 있는 광천, 역사와 전통이 힘이다 학교 끝난 방과 후의 밝고 명랑한 힘이다 넓은 하천이 천수만으로 흘러드는 광천 오랫동안 늘 그래왔던 것들이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겠구나 비 맞은 중 궁시렁대듯 하며 광천을 벗어났다 2022. 3. 20.
(충남 당진여행) 솔뫼성지. 소나무숲 우거진 천주교 성지 당진에는 조용히 사색에 잠겨 거닐기에 좋은 공간들이 많습니다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들러 시간을 보내는 솔뫼성지도 그렇습니다 솔뫼성지,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형물도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정문을 지나면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성지 안으로 들어서면 성인들의 동상을 세워놓은 광장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광장 오른편으로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기념성당 및 기념관이 있는데 공사중입니다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이겠지요? 푸른 소나무 숲길 사이로 조성해 놓은 십자가의 길이 인상적입니다 찬찬히 거닐어봅니다 바람이 차 카메라를 든 손이 얼얼합니다만 십자가의 길 조각상 하나하나 답아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상이 보입니다 솔뫼성지를 십자가의 길, 김대건 동상.. 2022.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