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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34

강진 시골집 바지락회무침 오다가다 궁금했던 시골집. 뭔가 대단하지는 않더라도 내공이 느껴지는 외관. 추어탕부터 돼지주물럭, 조기매운탕, 갈치찜, 병어찜, 오리탕에 주물럭, 백숙에 삼겹살까지. 그 아래에 다시 바지락회무침에 애호박찌개에 김치찌개에 닭도리탕에 계란말이. 이 집 난해하다. 혼밥 손님은 또 잘 안 받는다. 바지락회무침 2인분 (1인분 13,000원). 비벼야지. 양념 맛있는 편. 바지락 적당히. 적당히 잘 먹고 나옴. 2022. 12. 17.
강진 마량항 서은이네식당 백반 남파랑길 80코스를 무사히 완주하고 마량항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마량항에서 백반이 당길 때면 찾는 서은이네식당입니다. 역시 혼자 들어가 막걸리 한잔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강진으로 복귀했습니다. 뭉근하게 익은 무가 담뿍 들어간 닭국?입니다. 백숙이라고 해야되나? 국물의 감칠맛이 20km를 걸은 피로를 말씀히 씻어주고 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맛있는 백숙입니다. 백반에 이런 국이 나오다니 역시 남도는 감동입니다. 그냥 도라지무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언가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뭐지? 한 조각 집어 먹어보니 간재미였군요. 아, 입안에 군침이 삭 돌면서 식욕이 불끈 솟습니다. 막걸리가 콸콸콸 ~ 도라지와 간재미의 만남. 힘차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흐뭇하게 이어가는 식사. 작은 행복.. 2022. 12. 15.
강진 월남사지 대웅전 복원 공사와 3층석탑 강진 성전면 월남리 월출산 아래 월남사지라는 절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무언가 가득 서 있다가 언제부턴가 텅 빈 자리가 더 많아진 터에 덩그러니 3층석탑 하나 우두커니 서서 관람객들을 맞던. 그 무언가가 사라진 빈자리들에게서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그리고 위안을 얻어 돌아오고는 했는데, 이제는 어려울 듯 하네요. 무위사에서 시작된 길이 백운동원림과 강진다원(월출산다원)을 거쳐 월남사지까지 이어집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걷기 좋은 길이지요. 여전한 모습으로 나그네를 바라봐주는 진각국사비가 고맙습니다. 월남사 대웅전 복원공사라네요. 높다랗게 울타리가 쳐지고 곳곳에 공사자재들이 널려 있는 어수선한 월남사지입니다. 공사 소음도 만만치고 않고요. 오면 한동안 머물며 우수에 젖어보곤 했는데 빨리 떠나야겠다는 조급함이 앞.. 2022. 12. 12.
강진 백운동원림(별서정원)을 걷다 가을의 무위사는 어떨까, 가을의 백운동원림은 어떤 모습일까, 가을의 월남사지는 얼마나 고즈넉할까.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몇날을 보내다가 어느날 문득 무위사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극락보전과 연꽃 문양 배례석을 한참을 바라보다 걸어 걸어 안운마을 지나 가을에 흠뻑 젖어들고 있던 백운동원림에 들어섭니다. 백운동원림 입구. 다양한 안내판들이 가을 속에 서 있습니다. 이 안내판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다산 정약용의 시첩인 백운첩과 백운동 12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만 보아도 깊은 원림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백운동 12경 중 제2경에 해당하는 동백나무숲길에는 벌써 붉은 동백이 피었습니다. 동백숲이 짙어지면서 더욱 깊어가는 백운동 원림입니다. 자연석에 새겨진 '백운동' 세 글자는 백.. 2022. 12. 11.
강진 가우도를 걷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마량행 농어촌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 20 가량을 달려 중저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천천히 걸어 가우도청자다리를 건넙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강진만의 바다는 만조때에 가까운지 한껏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멀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 다산다리 지나 정약용과 그의 아들의 일화를 형상화 해놓은 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진군 대구면 쪽에서 넘어가는 청자다리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듭니다. 걷기 좋은 날이었네요. 청자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섬을 돌아갑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기 좋은 길. 엉금엉금 바다로 들어가는 두꺼비바위를 만날 수도 있지요.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타워까지 올라가.. 2022. 12. 10.
강진 오감통먹거리장터 다올우리콩두부사랑의 두부김치찜 두부를 좋아합니다. 묵은지를 좋아하고요. 돼지고기 없음 좀 심심하지요. 강진시장 앞 오감통 음악창작소 옆 먹거리장터 건물에 위치한 다올우리콩두부사랑 식당의 두부김치찜을 먹고 왔습니다. 거한 식사를 했네요. 점심 시간 때라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간단하게는 순두부찌개에 식사를 하시는 분들과 두부전골로 식사를 하시는 분들로 나뉘더군요. 담백한 전골이냐 얼큰한 김치찜이냐를 놓고 고민을 해봅니다. 두부는 똑같이 들어가고 소고기냐, 돼지고기냐 그리고 버섯과 채소냐 묵은지냐 고민이 잠시 깊어집니다. 맨 아래 적힌 해물콩비지전도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결국 두부김치찜(2만5천원)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정갈하게 준비되어지는 한 상. 식당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깔끔합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꽤 친절하시고요. 얼큰이 담백을 .. 2022. 12. 9.
강진 착한돼지식육식당의 삼겹살과 생갈비 딸아이와 함께 가열찬 수영을 마치고 목리 착한돼지식당까지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몹시 허기가 진 상태였네요. 모처럼 두 부녀지간에 맛있는 꼬기로 의기를 투합해 보았습니다. 가끔 애호박찌개에 식사를 하러 들리곤 하던 식당인데 찌개에 든 고기 상태가 괜찮아 보여서 언제 삼겹살 한번 구워먹어 봐야겠다 했는데 오늘 딱 걸렸네요. 삼겹살 2인분 부탁드렸습니다. 돼지생갈비도 궁금하군요. 황칠왕갈비탕과 애호박찌개도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속젓 포함 기본 반찬 여섯 종류가 놓여집니다. 간단한 쌈채소와 된장과 마늘. 그리고 콩가룬가 했더니 들깨가루더군요. 접시에 담겨나온 삼겹살 때깔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바로 달궈진 불판 위에 올려 놓고 주문을 걸어봅니다. 빨리, 빨리 익어랏. 사이다와 잎새주의 만남. 행복한.. 2022. 12. 8.
강진군 종합운동장 내 실내수영장 이용 후기 한 4년 전인가 수영강습을 1년 반동안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허우적 대고는 하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몸에도 잘 맞는 듯해 강진에서도 실내 수영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종합운동장 내 강진군 스포츠산업단에서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이 있더군요. 기뿐 마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1층은 수영장, 2층은 피트니스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2층 피트니스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더군요. 수영 강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유수영을 할 수 있는 이용시간이고요. 실내 수영장은 25m 레인이 총 6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걷기 전용 레인이 지정되어 있고요. 수영장 한 켠에 찜질방도 남녀 구분되어 있어 수영하다 중간에 재충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데스크에 직원도 있고 무인자동발매기도 준비되어 있습니.. 2022. 12. 7.
강진한정식 대통령밥상의 다산한정식 주위 사람들이 강진은 어떤 음식이 유명하지? 물어오면 갸우뚱 하다가 별 말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한정식이라고 바로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전에 요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인물이 운영하는 한정식집도 있고 곳곳에 한정식집이 성업을 이루고 있지요. 딸아이가 강진으로 내려온 날 첫 끼로 한정식을 먹어보았습니다. 강진시장 앞 오감통먹거리장터라는 건물 안에 있는 대통령밥상이란 곳이었네요. 다산한정식 (1인 1만5천원)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시간을 두고 메인 음식들이 깔리는데 흑임자죽으로 먼저 속을 달래봅니다. 돼지고기볶음은 간장베이스로 나오더군요. 광어회가 몇 점 놓여집니다. 어느 정도 숙성이 된 듯했습니다. 입맛을 돋우던 꼬막무침. 찰밥과 싸먹을 김이 함께 나옵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허기를 달래기에 .. 2022. 12. 6.
남파랑길83코스 18km 5시간을 걷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강진만갈대숲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다산초당까지 걸었던 남파랑길 83코스를 가을이 가기 전 다시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화창한 금요일, 후다닥 배낭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갈대숲은 종종 산책 삼아 거닐던 길이라 잠시 비껴가도 괜찮습니다. 인플루엔자의 영향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강진만 구목리교에서부터 해창철새도래지, 백련사, 다산초당, 마점마을, 석문공원구름다리를 거쳐 강진군 도암면소재지까지 이어지는 총 18km, 5시간에 걸친 남파랑길 83코스를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강진만갈대숲 축제 기간에 설치된 조형물이 바람에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잘 다녀오라 손짓합니다. 만조 때라 강진만이 바닷물로 가득하네요. 갯벌을 드러내고 있을 때와는 또.. 2022. 12. 5.
강진 호수공원을 걷다 일요일 오후.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걸었습니다. 익숙한 방향으로 걷다가 문득 가보지 않은 길이 궁금해 방향을 틀어 낯선 길을 향합니다. 강진IC 방면으로 가다보면 작은 호수가 보이고 다산으로 보이는 동상도 하나 서 있는 곳이 보이고는 했는데, 이참에 한번 찾아가볼 요량입니다. 일부러 산책 삼아 강진공단길로 해서 빙 에둘러 들어갔는데, 강진의료원 쪽에서 진입하는 보행로가 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 '생명의 땅 전남'이라는 문구가 쏙쏙 이해가 됩니다. 전남의 갯벌은 생명의 땅입니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으로 시작해서 다산으로 끝이 나는 듯도 합니다.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더군요.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널찍하게 꾸며져 있어 좋네요. 둘레길을 돌아보다 .. 2022. 12. 4.
강진 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을 좋아합니다. 지방마다 특색있는 육회비빔밥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당들이 있지요. 익산 황등면의 비빔밥과 진주 중앙시장 인근의 육회비빔밥도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진에서는 육회비빔밥을 만나보기가 힘들었는데요. 어느날 문득 길을 가다가 육회비빔밥과 마주쳤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 맞은편을 바라보면 두 개의 식육식당이 보입니다. 금성식당식육점과 보리수식육식당이 나란히 붙어 있지요. 지나가다가 보리수식육식당의 메뉴판이 보이길래 훑어봤더니 식사류에 육회비빔밥이 곰탕과 함께 있었습니다. 자동적으로 몸이 식당 안으로 빨려 들어가더군요. 강진버스터미널 맞은편 보리수식육식당의 육회비빔밥입니다. 1만원. 여러가지 채소와 나물을 두르고 가운데에 육회를 담았겠지요. 그리고 육회 위에 조미김을..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