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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51

강진 탐진음식점(머리고기)의 족발 강진에서 처음 접한 음식이 아마도 이곳의 족발이 아닐까 기억됩니다. 작년 어느 봄날이었나, 오후 3시쯤 도착한 강진에서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가 홀로 족발 한 접시에 막걸리 한 병을 비웠더랬지요. 이제 사장님도 알아보시고는 가면 족발에 막걸리지라우? 하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강진의 술꾼들을 위해 남아주시기를. 강진시장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탐진음식점(머리고기). 테이블 다섯 개 정도의 작은 가게입니다. 가격은 1년 전 처음 들어왔을 때 그대로. 소주 맥주 막걸리가 3천원이라는, 말도 안 돼는. 1만원짜리 족발 한 접시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곧 행복해지겠네. 강진군 병영면의 병영설성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강진에서 도암면 봉잎막걸리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막걸리지요. 초장 드릴까, 하.. 2023. 4. 26.
강진 청풍식당의 좋은 닭개장 어릴 적 들통만큼 커다란 냄비에 가득 끓여놓고는 했던 어머니의 육개장, 보다 맛있는 닭개장이 강진읍에 있습니다. 밑반찬들도 깔끔하니 맛있고 무엇보다 친절한 손님 응대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많게는 세 번도 가서 먹고 오는 청풍식당의 닭개장. 날이 더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한 뚝배기 비우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든든하답니다. 강진읍 청풍식당의 닭개장. 9천원. 항상 이렇게 학익진의 형태로 반찬들을 놓아주시네요. 손맛 좋은 반찬은 네 가지가 나올 때도 있고 다섯 가지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늘 나오는 동치미. 늘 식사의 마무리는 동치미 국물이지요. 달지 않고 시큼하면서 시원하게 넘어갑니다.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라고 외치고 있는 달걀말이의 자태. 식사 전부터 입안은 이미 기분좋은 .. 2023. 4. 25.
강진 4월 매주 토요일 뮤직콘서트 봄(23.4.22) 강진시장 야외공연장이 시끌벅적합니다. 토요일 오후 강진시장 인근 국밥집에서 돼지머리국밥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슬슬 강진시장 오감통 야외공연장 쪽으로 걸음을 옮겨 봅니다. 강진시장과 전남음악창작소 사이에 위치한 야외공연장. 장날을 포함해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는 합니다. 4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리는 . 음악도시 강진, 전남음악창작소 오감통 버스킹 일환으로 열리는 4월 행사가 열리고 있군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올해 처음 개장하는 날이라 그쪽으로 많이들 가셨는지 이쪽은 다소 헐렁하기는 합니다. 초대가수들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이병철과 김민교가 팀을 이룬 '1+1' 이 등장합니다.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주연의 농구 드라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의 ost로 유명세를 .. 2023. 4. 24.
강진 장터통닭의 후라이드치킨과 쏘맥 늦게까지 이어진 일. 백반집에서 막걸리 한 병 비우며 천천히 식사를 하면 좋겠지만 저녁 7시가 넘으면 불을 끄는 백반집. 다른 대체제들이 없지는 않지만, 왠지, 왠지 치킨에 소주든 맥주든 쏘맥이든 한잔하고 싶어지는 뭔가 센치해지는 나잇. 예전 국밥집 자리에 들어선 통닭집. 장터국밥에서 장터통닭으로 바뀌었네요. 간만에 꼬소한 후라이드치킨에 한잔하기로 합니다. 가격 좋네요. 맛은 중간만 가도 좋겠어요. 후라이드치킨에 소주를 마시는 것도 좋아라하고 맥주를 마시는 것두 좋아라하는 터라 뭘 마실까 고민하다 쏘맥, 으로 일발 장전합니다. 짜장면집의 단무지 양파 춘장 같은 아이들. 케첩과 마요네즈 듬뿍듬뿍 올린 양배추, 좋아합니다. 이거 안 주는 치킨집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짜잔, 두둥 ~ 다행히 맛은 중간 이.. 2023. 4. 22.
강진 카페1555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벚꽃 완도 다녀오는 길. 마량 지나 강진만을 왼편에 두고 23번 국도를 타고 올라옵니다. 한창 공사 중인 고바우전망대를 지나 내려가는데 왼편으로 벚나무들이 만발한 벚꽃들을 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몹시 탐스러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를 세워 그 아래를 걸었지요. 그리고는 건너편 커피숍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습니다. 벚꽃과 함께 하는 커피 한 잔, 특별했네요. 길 건너편에 만발한 벚꽃과 강진만의 아름다운 바다와 멀리 땅끝을 향해 달려가는 산능선이 어우러져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별 느낌 없이 단숨에 마셔버리고는 하던 커피 한 잔이 이 풍경 속에서는 특별해집니다. 강진읍과 마량을 잇는 23번 국도변의 카페 1555. 무슨 뜻의 상호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경치가 좋아 많은 차들이 잠시 멈추고.. 2023. 4. 18.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4월 22일 토요일 개장 그리고 달라진 점 아름다운 강진의 항구, 마량항. 항구도 아름답지만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특히 토요일이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데요. 바로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포함 신선한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지요. 또 야외무대에서는 흥겨운 노래자랑과 음악회가 열리고 있어 마치 토요일마다 작은 축제가 펼쳐지는 듯 합니다. 겨울 동안 잠시 쉬었던 전라남도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이 4월 22일 토요일부터 10월28일 토요일까지 개장을 합니다. 달라진 점도 많다고 하는데요. 아래 4월 13일 자 전남일보 기사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고요. ▶싱싱해산물 이색 즐길거리, 마량놀토수산시장 확 달라졌어요(전남일보 4.13) 싱싱해산물 이색 즐길거리…마량놀토.. 2023. 4. 14.
강진 강진읍 유채꽃밭과 강진만생태공원(23. 4. 9) 일요일 아침 달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봐두었던 유채꽃밭으로 식전 산책을 나갔습니다. 지난 주 청산도 들어가 서편제 촬영지 근처의 유채꽃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왔었는데요. 강진 읍사무소 인근 겨우내 비어있던 논에 유채꽃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넓은 논에 한가득 피어 있는 유채꽃. 만덕산의 늠름한 모습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강진읍사무소나 건강보험공단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강진읍 목리마을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강진읍사무소 옆 유채꽃밭. 유채꽃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살짝 의자와 조형물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언제나 좋은 배경이 되어주는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도 잘 있겠지요. 겨울 동안 을씨년스럽게 비어 있던 논에 이렇게 노랗게 유채꽃이 만발할 줄은 몰랐네요. 군민들을 위해 또는 관광객.. 2023. 4. 10.
강진 남미륵사 서부해당화와 철쭉 (23. 4. 8) 이 맘 때쯤이면 전라남도 강진에서 들썩들썩 하는 곳이 있지요. 바로 서부해당화와 철쭉으로 유명한 남미륵사입니다. 서부해당화는 원산지가 중국인 꽃으로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핀답니다. 처음 접해보는 꽃인데요, 궁금해서 4월 8일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남미륵사의 서부해당화는 절정을 맞아 만개해 있고 서부해당화 터널에서는 아름다운 꽃비가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마다 탄성을 터뜨리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네요. 서부해당화에 비해 철쭉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네요. 반 정도 피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다음주 정도에는 만개할까요? 남미륵사 대불을 보고 돌아나오는 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서부해당화가 하늘을 덮은 길이 나옵니다. 꽃나무 아래를 걷는 사람들마다 머리에 어깨에 꽃잎 한두 장 .. 2023. 4. 9.
강진 한적한 벚꽃 명소 고바우전망대 마량 쪽에서 강진읍 방면으로 차를 몰아가다 고바우전망대를 지나자마자 차를 세웠습니다. 도로변에 만발한 벚꽃 때문이었지요.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윤슬과 어우러진 벚꽃이 아저씨의 마음을 흔드네요. 벚꽃축제가 한창인 금곡사 가는 까치내재에 비해 길이도 짧고 벚나무 수도 적지만 짧고 강하게, 흐드러진 벚꽃이 제대로 입니다. 인적이 드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어서 온전히 혼자 벚꽃축제를 즐겨봅니다. 한창 공사중인 고바우전망대. 공사가 끝이 나면 매우 훌륭한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큽니다. 고바우전망대에서부터 가우도, 강진읍 방면으로 내리막길 따라 벚나무들이 한가득 꽃을 틔웠습니다. 멀리 만덕산과 가우도출렁다리 중 하나인 다산다리가 보입니다. 벚꽃과 어우러지는 배경들이 멋지지요. 딱 절정을 맞고 있는.. 2023. 4. 5.
강진의 어느 봄, 밤 모처럼 해가 지기 전에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느긋하게 거닐어 보는 강진 읍내. 저녁 일찍 문을 닫는 통에 한동안 가지 못했던 식당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봄바람 마냥 읍내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오늘 같은 강진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건물 벽면마다 영랑과 현구의 시들을 그려놓고 있는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덕분에 일년 내내 붉게 핀 동백을 볼 수 있네요. 터미널 옆 '25시해장국'에 들러 저녁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9천원 백반.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하지만 이런 밥상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줍니다. 강진도암 뽕잎생막걸리를 곁들여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갑니다. 허기도 채웠겠다 좀 걸어도 좋겠지요. 강진 시장 쪽으로 사뿐사뿐 걸어봅니다. 이번에는 현구의 시가 봄밤의 .. 2023. 4. 1.
강진 장터국밥의 돼지머리고기 국밥을 먹다보면 감이 오지요. 이집 머리고기도 맛있겠군. 해서 늦게 일을 마친 어느 날 저녁 머리고기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돼지머리국밥이 좋아 일주일에 한두 번 들리는 장터국밥. 다양한 국밥이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국밥집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돼지머리고기 한 접시. 1만 5천원. 상태 좋아 보이는 고기가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밑반찬. 국밥 먹을 때처럼 들깨가루와 빨간 양념이 나오길래 국물도 조금 나오나보다 했는데 아니었네요. 머리고기에는 국물이 따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술꾼 입장에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식당의 운영원칙이니 두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들깨가루와 양념은 왜 주셨을까아 ..? 소주 한잔 곁들이며 출출한 저녁 시간을 잘 채웠습니다. 주로 돼지머리국밥을 먹고 가끔 머리고기에 반주 곁들.. 2023. 3. 29.
강진 성전면 금당마을 백련지 (남도유배길 3코스) 강진읍에서 농어촌버스로 20분 정도를 달리면 성전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성전터미널 바로 옆에 양자강이라는 중국요리집이 있고 가끔 들러 짬짜면과 볶음밥을 번갈아 가며 먹고는 합니다. 이날은 면을 먹었나, 밥을 먹었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무튼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잠깐 일을 보고는 걸어서 금당마을로 향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3코스를 따라가는 길에 놓인 금당마을. 마을 한복판에 흰연꽃이 핀다는 백련지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강진의 명당터라는 자부심이 안내판에 가득합니다. 을씨년스러운 늦겨울(2월)의 오후, 금당마을 백련지에 도착을 합니다. 공사가 한창인 금당마을. 백련지 한켠에는 백련당이 서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겠지요. 여름에 연꽃이 가득한 백련지를 바라보며 앉..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