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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51

버스로. 강진에서 해남 두륜산 대흥사(대둔사) 다녀오기 무겁고 두터운 겨울 등산화가 편해졌습니다. 신고 벗기 불편하기는 하지만 훨씬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난 평일 오후 해남 두륜산 자락에 터를 잡은 대찰 대흥사(대둔사)를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다녀오는 맛도 좋지만 버스를 타고 덜컹덜컹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도 꽤 괜찮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해남까지는 하루에 여섯 차례 운행이 되고 있네요. 12:45 에 출발하는 해남 행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탁 트인 시야가 좋아 될 수 있으면 가장 앞자리에 앉는 습관이 있습니다. 해남까지도 금방이지요. 약 25 ~ 30분 정도. 도시가 큰 만큼 버스터미널도 북적북적 하네요. 해남버스터미널도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분이나 어르신들을 위해 .. 2023. 1. 19.
내 삶 자리가 강진인 이유 - 무위사, 백운동원림, 강진다원, 월남사지 가을비가 떨어집니다. 우산을 바쳐 들고 걸어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표를 끊고 오전 10시 30분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봅니다. 오늘은 월출산을 향합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백운동원림을 거닐어 볼 겁니다. 짙은 초록의 다원과 웅장한 월출산 봉우리들에 감탄하며 월남사지까지 걸어 오래된 석탑 곁에 한나절 머물다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난 여름 장마철에는 자동차가 있어 편리하게 돌아보고 왔지만 이번에는 걷거나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더욱 홀가분하기도 할 겁니다. 강진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35분 정도를 달려 무위사 앞에 도착을 합니다. 툭 떨어져 내린 나그네는 바쁠 것이 없어 한동안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마주한 극락보전은 여전히 민낯입니다. 이른 아침 .. 2022. 11. 22.
(전남)강진여행 강진녹차밭. 제주 말고 보성 말고 강진에도 푸른 녹차밭이 있다 강진 월남사지를 한참 서성이다 달빛한옥마을 들렀다가 내쳐 눈에 들어오는 녹차밭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위치한 달빛한옥마을입니다 뒤로는 월출산 준봉들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그 아래 비스듬한 비탈로 초록의 녹차밭이 펼쳐져 있네요 한옥마을을 휙 둘러보고 바로 녹차밭으로 올랐습니다 보성에서 보고 제주에서 보고 한참만에 강진에서 마주친 녹차밭이 반가웠습니다 녹차를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 웅장한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녹차밭의 행렬이 장관입니다 남서쪽으로는 방금 다녀온 월남사지에 우뚝 선 삼층석탑도 보입니다 다시 또 반가움에 마구 셔터를 눌러봅니다 푸른 녹차밭과 여백처럼 서있는 월남사지를 바라보며 한가로이 오전시간을 보냅니다 매일을 이렇게 좋은 풍경들을 담으며 지내면 금세 지겨우질까요 재미없어질까요.. 202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