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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여행100

강진 남미륵사 서부해당화와 철쭉 (23. 4. 8) 이 맘 때쯤이면 전라남도 강진에서 들썩들썩 하는 곳이 있지요. 바로 서부해당화와 철쭉으로 유명한 남미륵사입니다. 서부해당화는 원산지가 중국인 꽃으로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핀답니다. 처음 접해보는 꽃인데요, 궁금해서 4월 8일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남미륵사의 서부해당화는 절정을 맞아 만개해 있고 서부해당화 터널에서는 아름다운 꽃비가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마다 탄성을 터뜨리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네요. 서부해당화에 비해 철쭉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네요. 반 정도 피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다음주 정도에는 만개할까요? 남미륵사 대불을 보고 돌아나오는 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서부해당화가 하늘을 덮은 길이 나옵니다. 꽃나무 아래를 걷는 사람들마다 머리에 어깨에 꽃잎 한두 장 .. 2023. 4. 9.
완도 원동기사식당의 옛날백반 그리고 완도대교 해남 북평면 남창리에서 완도로 넘어가는 완도대교를 건너 바로 빠져나가면 완도군 군서면 원동마을입니다. 완도의 곳곳을 돌아보러 나섰던 날 점심을 원동마을의 한 기사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9천원의 가격에 푸짐한 백반 한 상이 무척 인상적이었네요. 원동기사식당의 모습. 숙박업도 병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침식사도 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혼밥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백반에서 묵직한 백숙이나 오리탕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가지고 있는 원동기사식당. 옛날백반과 백반정식의 차이는 무얼까, 불고기백반을 먹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벌써 상이 차려집니다. 점심 시간에는 주로 옛날백반 (9천원)이 많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인원수만 묻고는 별도의 주문이 없으면 기본 메뉴인 옛날백반이 차려지는 시스.. 2023. 4. 8.
완도에서 청산도 들어가기, 완도항여객선터미널과 슬로시티청산도호 지난 주 일요일 (4. 2) 청산도엘 다녀왔습니다. 유채꽃 가득한 청산도의 품에 잠시 안겼다 돌아왔는데요.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슬로시티 청산도호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완도항 발권에서부터 청산도 입항까지의 이야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오전 8:40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 8:15 쯤 완도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른 시각부터 상춘객들로 붐비는 터미널로 들어가 발권을 했네요.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실 분들은 주차장 쪽에 위치한 '청산도 차량 매표소'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는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발권을 하고 개찰구를 통해 승선해야 합니다. 왕복 배편의 발권은 허용되지 않고 편도만 가능하네요. 나오는 배편은 청산도 들어가서 발권을 해야합니다. 편도 요금은 8,.. 2023. 4. 7.
청산도 해녀식당의 전복해삼물회와 완도항막걸리 4월의 첫 일요일 오전 8:40 배로 청산도에 들어갔습니다. 일찍 나섰던 터라 아침 식사를 놓치고 있었지요. 청산도 들어서자마자 식당부터 찾아보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진리를 충실히 따르는 바람직한 생활. 항구 앞 늘어선 여러 식당과 횟집 중에 왠지 끌리는 엘 들어가 새콤달콤한 물회 한 그릇 놓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완도항에서 약 50분을 달려 도착한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에 가득했던 유채꽃들의 향연은 잊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해녀 분이 직접 운영하는 듯한 해녀식당. 얼핏 보니 물회와 비빔밥 그리고 찌개 종류도 내놓고 있네요. 메뉴판을 정독한 후 전복해삼물회를 부탁드립니다. 물회와 함께할 친구로 소주 군을 부를까 하다가 아침이니 막걸리 양으로. 처음 먹어보는 완도항막걸리는 다행히 많이 .. 2023. 4. 6.
강진 한적한 벚꽃 명소 고바우전망대 마량 쪽에서 강진읍 방면으로 차를 몰아가다 고바우전망대를 지나자마자 차를 세웠습니다. 도로변에 만발한 벚꽃 때문이었지요.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윤슬과 어우러진 벚꽃이 아저씨의 마음을 흔드네요. 벚꽃축제가 한창인 금곡사 가는 까치내재에 비해 길이도 짧고 벚나무 수도 적지만 짧고 강하게, 흐드러진 벚꽃이 제대로 입니다. 인적이 드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어서 온전히 혼자 벚꽃축제를 즐겨봅니다. 한창 공사중인 고바우전망대. 공사가 끝이 나면 매우 훌륭한 풍경을 보여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큽니다. 고바우전망대에서부터 가우도, 강진읍 방면으로 내리막길 따라 벚나무들이 한가득 꽃을 틔웠습니다. 멀리 만덕산과 가우도출렁다리 중 하나인 다산다리가 보입니다. 벚꽃과 어우러지는 배경들이 멋지지요. 딱 절정을 맞고 있는.. 2023. 4. 5.
완도 장도 청해진유적지 장도 청해진 유적지(사적 제308호) 완도읍 장좌리 809 장좌리 마을 앞 해사에 위치한 장도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828년 청해진을 설치하고 중국과 신라, 일본을 잇는 삼각 무역을 펼쳤던 우리나라 최초으 무역전진기지이자 군사 요충지이다. 현재 중앙에 사당을 중심으로 목책과 맷돌, 토성 등이 남아 있으며 최근 발굴결과를 토대로 고대, 중문, 남문, 목교 등이 복원되었다. 장도로 넘어가는 목교 앞에도 작은 주차장이 두 군데 정도 있지만, 장보고기념관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천천히 걸어 가면서 장도의 정경을 감상해 봅니다.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장보고와 청해진을 이렇게 직접 와보는 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날이 좋은 휴일이라 찾아온 여행객들이 많네요.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장도 청해진유적지를 한 .. 2023. 4. 4.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일주일 전 스케치 (23. 4. 2) 4월 2일 일요일, 고대하던 청산도를 다녀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영화 촬영지의 유채밭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왔네요. 왜들 청산도, 청산도 하는지 그 이유를 고개 끄덕이며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더없이 화창하고 싱그러운 봄날이었습니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 오전 8:15 쯤 도착해 8:40 배편을 발권합니다. 잠깐 둘러보고 나올 거라 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두고 갑니다. 터미널 1번 개찰구 앞에는 청산도 가는 상춘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네요. 청산도를 가다니, 가슴이 벅차 오르는 순간입니다. 약 50분을 달려 여객선은 청산도에 도착을 합니다. 꽤 큰 배라 승선감도 좋고 멀미 걱정 없이 잘 왔네요. 급하게 서두르느라 놓친 아침 식사를 청산도 한 식당에서 전복해삼물회로 채웠네요. 오독오독 전.. 2023. 4. 3.
해남 해월루지와 달량진성 해남 북평면 남창리 동쪽 바다는 '달량진'으로 불리며 조선 시대 수군진이 설치되었던 곳입니다. 잦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달량진성의 일부가 지금도 남아 있으며 달량진의 책임자가 머물던 해월루도 일부 복원해 놓았습니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 틔어오던 어느 일요일, 느긋하게 다녀왔네요. 남창버스터미널을 지나 조금 더 가니 해월루와 달량진성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맞은편에는 오일장이 열리는 시장이 있나 봅니다. 차 한 대 겨우 지날 듯한 좁은 골목을 걸어 들어갑니다. 깔끔한 건물 한 동이 해월루의 현판을 달고 서 있습니다. 오래된 건축물이었다면 그 세월의 흔적이라도 더듬어 볼 텐데, 별 감흥 없이 해월루를 지나칩니다. 해월루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서면 달량진성으로 가는 해안산책로가 나옵니다. .. 2023. 4. 2.
강진의 어느 봄, 밤 모처럼 해가 지기 전에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느긋하게 거닐어 보는 강진 읍내. 저녁 일찍 문을 닫는 통에 한동안 가지 못했던 식당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봄바람 마냥 읍내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오늘 같은 강진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건물 벽면마다 영랑과 현구의 시들을 그려놓고 있는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덕분에 일년 내내 붉게 핀 동백을 볼 수 있네요. 터미널 옆 '25시해장국'에 들러 저녁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9천원 백반.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하지만 이런 밥상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줍니다. 강진도암 뽕잎생막걸리를 곁들여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갑니다. 허기도 채웠겠다 좀 걸어도 좋겠지요. 강진 시장 쪽으로 사뿐사뿐 걸어봅니다. 이번에는 현구의 시가 봄밤의 .. 2023. 4. 1.
2023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운항시간표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섬 청산도"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 선원이라 부르기도 한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선정되었다. -슬로시티 청산도 안내 팸플릿 2023 청산도슬로걷기축제 봄봄봄 치유정원 청산도로 오라 2023년 4월 8일 (토) ~ 5월 7일 (일)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 유채꽃 청산도에서는 매년 4월 한달동안 '청.. 2023. 3. 31.
고흥 우도에서 여수 낭도까지 낭만 섬여행 (23. 3. 5) 3월의 첫 휴일,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라남도 고흥으로 향했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딱 거기까지가 끝이었지요.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가보고 싶은 곳들이 쏙쏙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을 손꼽아 기다려 머리 속으로 동선을 그리며 고흥으로 달려갔지요. 첫 여정지는 고흥의 우도였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우도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고흥 우도는 바닷물이 빠지면 섬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입니다. 걸어서 또는 자동차를 타고서 우도까지 들어갈 수가 있지요. 물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바닷물이 빠지고 바닷길이 드러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고흥 남영면 득량만 우도마을 처음 밟아보는 전라남도 고흥 땅. 첫 여정지는 득량만에 위치.. 2023. 3. 30.
강진 장터국밥의 돼지머리고기 국밥을 먹다보면 감이 오지요. 이집 머리고기도 맛있겠군. 해서 늦게 일을 마친 어느 날 저녁 머리고기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돼지머리국밥이 좋아 일주일에 한두 번 들리는 장터국밥. 다양한 국밥이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국밥집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돼지머리고기 한 접시. 1만 5천원. 상태 좋아 보이는 고기가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밑반찬. 국밥 먹을 때처럼 들깨가루와 빨간 양념이 나오길래 국물도 조금 나오나보다 했는데 아니었네요. 머리고기에는 국물이 따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술꾼 입장에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식당의 운영원칙이니 두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들깨가루와 양념은 왜 주셨을까아 ..? 소주 한잔 곁들이며 출출한 저녁 시간을 잘 채웠습니다. 주로 돼지머리국밥을 먹고 가끔 머리고기에 반주 곁들.. 2023. 3. 29.